코요테 어글리
미국 / Coyote Ugly
MOVIE
코미디 액션
감상매체 TV DVD THEATER
2000년
즐거움 50 : 35
보는 것 30 : 20
듣는 것 10 : 8
Extra 10 : 7
70 point =
2000년도 작품입니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만든 청춘영화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청춘영화 장르를 보여준 작품이라서 식상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영화 자체는 무척 감각적이고 연출이 깔끔합니다. 게다가 노래가 좋아서 감상하기 좋은 영화로 완성되어져 있습니다. 노래가 좋아서 음반을 구입했던 작품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구입했던 이 작품은 정저에게 있어서 좋은 작품이 틀림없습니다(^^).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이 꿈에 대한 도전을 하면서 맛보는 절망을 본다면 틀림없이 자립, 독립해서 자기가 속한 사회적인 위치를 갈망하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안에서 청춘 자체가 가지고 있는 사랑과 열정, 그리고 아직은 확실하게 만들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꾸준한 도전이라고 하겠지요. 당연한 소리겠지만 이 작품은 사운드 구성을 잘 만들어 놓고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DVD시장 자체가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계기 중 하나는 다양한 사운드를 만족스럽게 들려준다는 것이었는데 이 작품은 극장용 작품으로서 AV시스템을 갖추고 도전하는 몇 안되는 영화 중 하나가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 충격적인 사운드와 화면이 주는 어벙함(초기에 시골에서 막 올라온 그녀 모습을 떠올리면)이 조화롭다고 해야겠지요.
춤과 음악이 얽히는 작품은 여러 번 접했지만 <풋루즈 : 자유의 댄스>와 <브레이킹>같은 시대흐름을 탄 작품부터 <플래시 댄스>, <더티 댄싱>은 말 그대로 즐겁고 행복한 영상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있어서 보는 내내 재미있었더랍니다. 마치 뮤지컬이 아닌 음악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게 했지요.
다만 이 코요테 어글리 바는 상당히 불편한 곳이기도 하지요. 술 종류가 너무 한정적이어서 참 거시기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여러 가지 쇼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톰 크루즈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 <칵테일>과 함께 음악이 즐거운 작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여전히 젊은 청춘이 자기를 찾아가고 싶은 과정은 언제나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대부분 실수과 좌절과 고통, 그리고 훌쩍이는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음악이 함께 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모습들을 보면 그것이 대도시가 가진 위험하면서도 다양한 형태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가 주는 좋은 부분은 역시 영상적인 즐거움인데 이런 편집은 자칫 잘못하면 너무 혼란스러워서 정신사나울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너무 젊잖은 분과 같이 보면 좀 눈살이 찌푸려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푸른 빛이 깔린 회색 뉴욕 도시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덕분에 뉴욕에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으니 말입니다. 이 고요테 어글리는 음악, 청춘, 그리고 대도시에서 살아가기위한 자기만의 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청춘들이 거치는 짧은 순간을 보여줍니다. 불친절한 바이지만 그 분위기에 빠지면 한동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늪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