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간 더 슈퍼패미컴1995년 9월 14일호
일본 / The スーパーファミコン
게임 잡지
1995년 9월 14일호
읽어볼 가치
역시 방구석 정리중에 나온 책자 중 하나입니다. 나름 스퀘어 4대 RPG라는 타이틀에 끌리는 기대였다고 하겠지요.
앞서 말한대로 저는 1991년까지 게임이라는 것을 하지도 않다가 선배의 꾀임에 빠져서 슈퍼패미컴을 구입했고 그놈의 <파이널 판타지 4>를 건드리면서 RPG게임에 빠졌습니다. 말 그대로 순식간에 스퀘어 제품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표하면서 나오는대로 족족 구입을 했었던 때라고 하겠습니다.
대부분 이런 정보지를 찾아보는 것은 별것 아닌, 신작정보와 공략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끌리는 일러스트 표지를 가지고 나오면 더 에헤헤 하면서 구입을 하게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요.
물론 이 시대는 차세대 게임기 PS와 SS, 그리고 닌텐도64에 대한 대대적인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을 때였고 이후에 다시 보는 기준을 보면 미묘한 시기였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변에 있는 게이머들과 비교하면 저는 늦게 시작한 편인데 저보다 더 늦게 PS부터 시작을 하는 인간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색다른 감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런 책자가 다른 잡지들과 함께 버려지지 않고 남아있는 이유 중 하나는 데이터 자료라는 점입니다. 아주 작은 글씨로 써있지만 1995년도 상반기 TOP차트가 올라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과거를 추억하기 좋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요.
이런식으로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즐겁지요.
그 시대를 추억하기에 좋은 자료라는 점으로서 에헤헤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이 차트 안에 등장한 20위 게임 중 15개나 해보았으니 참 진~한 게임공략기였다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참고로 왼쪽에 있는 중고소프트 판매수 베스트도 역시 그 당시 기대를 돌아볼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신작 소프트 판매수보다 중고소프트 회전율을 통해서 알게되는 것이 진정한 인기작, 명작은 오랜시간 꾸준히 많은 이들에게 회고된다는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중고소프트 20위권 내 게임 중 저는 9위에 랭킹된 <J히그 엑사이트 스테이지 '94>를 제외한 19개를 즐겼다고 할 수 있으니 참 열심히 돌아다녔다고 하겠습니다. 이후 컬럼들을 통해서 인기안정형 게임소프트와 파란만장형, 미확인미동형 타입 소프트에 대한 분석들도 재미있는데 게임 팬들에 의해서 분석되는 게임과 달리 일반, 게임관계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형태로 인기를 구가한 작품에 대한 분석도 즐겁습니다.
더불어 '게임' 자체 문화에 대한 자각과 그것을 통해서 미래관을 바라본 모습도 알 수 있습니다.
위성데이터를 통한 게임 구성, 사테라뷰 <BS 젤다의 전설>과 같은 작품이 가지고 있었던 기대감이라는 것도 그만큼 높은 수준치를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게임성'과 '그래픽 표현' 그리고 '게임 인터페이스'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아볼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대중적인 가치관을 가진 이야기들이 이미 여기에서는 거론되면서 게임세계의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점을 보면 에헤헤 하게됩니다. 그런 재미로 이런 잡지들을 모아두었다가 보게된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