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 XM-07G 비기나 제라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00
정가 : 1,000엔
1992년 7월에 등장했습니다. 발매되는 것을 알고 무지막지하게 기대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최신 제품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는 모양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것을 과연 그러한 점으로 보아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2004년)에 살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권하기 알맞은 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척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름과 포장만 보아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것은 사자비와 나이팅게일과도 같은 것이라고 할까요? 나름대로 ‘샤아용 비기나 기나’라고 생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10번을 만들었지요. 샤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역시 성형 색이 바꾸기에 조금 어려운 색입니다. 백팩이 생각 이상으로 신선하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라플레시아가 변형하면 이것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런 기대감이 너무 컸다고 하겠지요(^^). - 1996
비기나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 무척 기대를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F91] 애니메이션을 보고 난 후에 사실 91따위보다 역대 건담 헤로인 중 최강 미모를 자랑하는 세실리의 비기나 기나에게 반했지요. 개인적으로는 비기나에게 F91에 달린 기능을 더해서 '변신 ~! 크로스 파이어'같은 기술이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었더랍니다. 물론 TV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되어 나와주었더라면 말입니다. 비기나 시리즈가 있다는 것은 아마도 설정상, 그리고 반다이의 상술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겠지만 사전 정보에 의해서 (이때는 일본에 있었기 때문에 취미인 인맥을 통해 상당히 빨리 알아볼 수 있었던 만큼) '붉은 비기나'라는 것을 알고 설마 샤아의 후손이 나오는 것인가?! 하는 농을 날리던 추억이 있습니다. 나름 샤아의 역습 이후에 샤아와 아무로가 행방불명 처리된 것을 가지고 이런저런 후문이 많았는데, 어쩌면 그들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더라도, 벨트치카 칠드런의 맥을 이어가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지요.
당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취미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때라서 그런지 양국 간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아무로, 샤아에 대한 기대치는 남달랐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붉은 비기나는 무언가 모를, 기대치를 알려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 시리즈가 계속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만들어 보니 무언가 모르게 조금 남성적인, 그리고 성형색이 너무 이상한 붉은 모빌슈트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나중에 서페이서 뿌리고 레진과 프라판을 다시 더해 나름 재미있는 시도를 해보았지만 전체적으로 이 녀석이 가지고 있는 운동성은 나쁜 편이어서 가지고 놀기에는 부적합했다고 하겠지요. 그런 추억이 남아있는 아이템입니다. 나중에 HGUC 시리즈에 이쪽 애들이 나온다면 꼭 다시 구성되어 멋지게 나왔으면 하고 바라는 아이템이었습니다.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