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4 LM312V04+ SD-VB03A V댓슈 건담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700엔
1993년 8월 발매된 제품입니다. 조그만 덩치를 가진 주제에 잔뜩 달고 나왔다…하는 감동이 앞선 작품이었습니다. 앞서 발매된 녀석에 비하면 훨씬 가치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색을 칠하기 껄끄러운 면은 여전히 남아있어서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가뜩이나 작은 주제에 이렇게 색이 잘 안 먹히는 키트여서 눈물로 지새운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2번 조립했습니다. 무엇보다 헤키사, 댓슈, 그리고 메가 빔라이플. 이렇게 많은 부품을 추가하고 겨우 200엔만 가격을 올린 키트 구성이 사기에 가까운 작품이었다는 소리인데…. 키트 자체로서는 만들기 쉬운 면이 확실한 키트이지만 도장을 생각하면 역시 괴로운 키트입니다. - 1996
앞서 나온 키트들과 확연하게 다른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보는 감동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더랍니다. 반다이라는 메이커가 가진 개성적인 구성력과 더불어 이런 형태로서 건담 브랜드를 유지시키려는 그들의 노력에 새삼 다른 감상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하겠지요. 반면 키트 자체만 놓고 봤을 때 너무 작아진 것때문에 가지고 논다는 멋이나 개성을 말하기 조금 애매했습니다. 잔스칼 제국쪽에서 나오는 모빌슈트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사악해서 역대 적군 모빌슈트 중에서 가장 못생겼다. 키트로서 개성이 없다라는 말을 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나마 주역 모빌슈트였던 이 빅토리 애들이 상당히 잘 나왔고, 화려한 부품구성, 그리고 나중에 애니메이션 화면을 장식하는 여성부대의 활약상과 더불어 조금 매력적인 개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포뮬러 시리즈의 역사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 지북이나 세실리의 흔적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보기도 했지만요.
지금 제품구성과는 조금 다른 장난같은 매력이라고 하겠지만 확장된 부품구성들이 제법 많아서 나름 인기있는 구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