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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일곱 대죄 - 판타지는 이제 대세



일곱 대죄

일본 七つの大罪 : The Seven Deadly Sins

판타지 액션

스즈키 나카바(鈴木央) 작화

COMIC MAGAZINE

2012년 45호 ~

주간 소년 매거진(週刊少年マガジン) 연재

일반판 9권까지 발행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7

66 Point = 

우선 이 작가의 메이저 연재 데뷔 작품이 골프만화였기 때문에 저는 좀 다른 작가인가? 하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본래는 2011년 52호에서 단편을 선보이고 그 평이 좋아서 이렇게 연재작으로 등장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 작품을 보지 못 했습니다. 신작 연재되는 것을 보면서 무언가 모를 판타지 액션 작품이라는 것을 느끼고 또 비슷한 작품이 등장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몇권 나온 후에 읽어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판타지의 정석을 따라가는 (이제는 이런 형태가 정석이겠지만요) 구성이 재미있었지요.

주인공 메리오다스(メリオダス)가 가진 배경이 완벽하게 다 밝혀지지 않아서 앞으로 조금 더 보여줄 매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느정도선에서 극적인 전환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보면 이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도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확장된 구성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근래에 들어서 오는 소문을 보면 인기와 더불어 강력한 세계관 재구성을 할 것 같으니 말입니다.

이 작가의 그림체는 상당히 특징적인데, 작가 자신이 가진 열혈 격투 만화 구성력에 비해 작화는 토리야마 아키라 풍 + 소년만화 캐릭터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묘하게 이전 데뷔 작품을 봤을 때부터 이 작가는 무언가 모르게 다른 작품을 그리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데뷔작이 골프만화[라이징 임펙트 : ライジングインパクト]였지요, 제법 구성이 재미있었고 이야기도 괜찮았지만 역동적인 작화 구성에 비해서 스토리는 평이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금강번장 : 金剛番長]이 조금 더 길게 이어진 작품으로서 개성이 있었다고 하겠지만 작가의 취미에 끌려서 격투 액션에만 중점 된 드라마가 역시 스토리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고 하겠습니다. 앞서 말한 두 작품은 이 작가의 기존 작품으로 둘 다 일본에 갔을 때 만화카페에서 몰아본 작품입니다. 작화력은 충분히 안정되어 있는데 묘하게 스토리가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반면, 이번 작품은 시작부터 상당히 임팩트 있는 구성과 더불어 스토리가 착실하게 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밑층(떡밥)을 잘 깔아두고 차근차근 그것들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통해서 전체적인 개성을 일구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로 구성되는 방법론은 추리소설과 같이 인물구조를 계속해서 등장시켜가면서 사건을 확대시켜나가는 과정인데 앞으로 어디까지 열려갈지 궁금하다고 하겠습니다. 기본은 판타지이면서 그 안에서 보여주는 현시대와 세계관이 앞으로 더 넓은 영역을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형태의 작품들이 근래에 들어서 가지는 템포 조절은 여전히 늘어집니다. 주간 만화잡지 연재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템포가 빠르지만 현재 9권까지 발행된 구성을 볼 때 아직까지도 '일곱 대죄' 구성원이 다 모이지도 않았고 협력 세력이 더해진다고 할 때, 앞으로 더 넓어질 요소는 충분히 많기 때문에 이 진행은 여유 있게 20권 정도를 넘어서 30~40권 영역대까지 진출할 것 같습니다.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다면 더욱 탄력을 받아서 코단샤를 대표하는 판타지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슈에이샤의 [원피스], [나루토]가 판타지 액션 영역에서 큰 성장을 이루었고 코단샤는 [FAIRY TAIL]을 통해서 손맛을 본 이후 새로운 타이틀을 찾기 바라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이 그 영역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본래 뛰어난 작화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였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 구성이 연결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변신을 극적으로 완성시킬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구성이 다른 데뷔작과 달리 금강번장에서는 작가가 좋아하는 액션성이 너무 중시되어서 스토리가 무너졌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작화, 구성, 스토리 진행 모든 것이 상당히 좋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대치는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 잘 진행되어 멋진 세계를 선사해주기를 바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