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이아
미국 / Paranoia
MOVIE
스릴러
감상 매체 BR
2013년
즐거움 50 : 22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5
Extra 10 : 5
48 point =
아마도 시나리오에 의한 구성을 예상해본다면 본래는 조금 더 멋진, 상당히 드라마가 강한 작품이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해봅니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엠버 허드와 원숙한 연기력을 보이는 게리 올드만과 해리슨 포드를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보면 확실히 그런 기반들을 깔아볼 수가 있으니까요. 다만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엠버 허드는 학실히 미적 매력이 뛰어나지만 그에 어울리는 구성이라는 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성적환상을 위한 캐릭터 구성으로 보기에는 지적이고, 더티한 성격연기를 하기에는 다른 품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더불어 리암 행스워스가 보여준 캐릭터도 어딘가 모르게 어설프고요.
조금 더 복잡한 개성이 바탕에 준비되었겠지만 정작 화면으로 보인 캐릭터들의 묘사가 단편적이면서 제한적이어서 어딘가 모르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IT업계를 주무르는 거물이라는 설정에 비해서 상당히 탐욕적이면서 고집스러운 대결구도만을 부각시키다보니 어설픈 접근을 가지고 관객을 설득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결론은 주인공이니까 가능하다는 스타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표면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은근하게 들어간 부분이 많아서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앰버가 맡은 캐릭터가 빠지고 드라마관을 조금 짙게 끌고 나갔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