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4 / 기동전사 건담 / 300엔
다른 얘기를 떠나서 가장 처음에 산 건담 프라모델이라서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FG(퍼스트 그레이드)가 나온다고 해서 다시 이 모델이 나오는 것은 아닌 가 했는데….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역시 추억에 깊이 새겨진 ‘어깨 떡 벌어진 이 녀석’을 잊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7~8번 정도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툭하면 망가트리던 어린아이 습성을 잊지 않고 꾸준히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연히 개인적으로는 1/100사이즈 건담을 선호하는 편이었지만 이후 나온 애들이 대부분 1/144 기준이엇기 때문에 싸움시켜면서 가지고 놀기에는 144스케일쪽을 선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 1/100사이즌 가격도 비싼 편이었고 말입니다.
나중에 만화보면서 배운 디오라마다 뭐다하면서 꾸준히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에 대해 안타까운 점이라면 원작 설정과는 달리 완전히 장난감으로 완성되어진 모습입니다.
외양은 그냥 그렇다고 해도 가지고 놀기에 상당히 어려운 규격이었다는 점도 생각해볼 수밖에 없습니다.
타미야와 같은 제작사에 비해 아직 그 수준이 떨어지는 반다이에서 나온 초기 건담 모델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 하겠지만 차라리 원작 만화영화에 가까운 형태였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선을 하려고 해도 지금처럼 FG가 나와 있는 이상 더 이상 개선점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이 당시만 하더라도 건담에게 RX-78라는 제식명은 중요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지금처럼 RX-78-2라는 명칭도 말이지요.
어깨부분 본드 칠이 참 어려웠던, 그리고 작동하다가 뚝하면 부러트려먹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