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쓴 포스트 하나가 이런저런 이야기의 발단이 되었지만 만화책보기, 만화영화 보기라는 취미를 1년 이상, 3년이상, 5년 이상, 10년을 넘어서 20년, 30년에 가깝게 가지는 것은 나름 재미있는 현상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어른이라는 사회적 규범 속에서 만화영화,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것이 취미로서 인정될 수 있는지 어떤지는 조금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요.
그냥 애들 문화라는 생각으로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런 작품구성이면 수십년 이상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기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웃나라 일본만 봐도 60년이 넘어가는 자국 애니메이션 역사 속에서 그것을 보고 성장한 사람들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그것을 본 아이들이 다시 작품을 만들려고 꿈을 꾸는 3세대 이상의 변화를 가지고 꾸준히 그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순수한 산업적 해석에 따른 분포로 보면 약 4.5세대 정도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013년을 말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꼬맹이가 보는 애니메이션, 만화영화도 있지만, 만 19살 이상, 한국에서 성인으로 취급해주는 나이에 걸맞는 여러가지 작품이라는 것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인을 위한 추천만화는 이전 포스트를 보시면 될 것 같고 이번에는 성인(정신적인 성숙을 말합니다)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추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름 만보베스트는 1970년~2010년까지 정리된 포스트가 있었지만 그것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세대와 현세대의 변화와 그 세대간 공감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는 것은 확실히 존재를 합니다. 전문성와 여러가지를 놓고 보더라고 말이지요.
순서는 연도별 입니다. - 설명은 가급적 19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 작품 감상은 링크를 따라가시면 되겠습니다.
フランダースの犬 1975
고전이자, 명작입니다. 의외로 지금 분들은 이 작품을 안보고 그냥 이야기, 내용만 알고 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꼭 우선 추천을 하고 보는 작품입니다.
시대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가난과 빈곤에 대한 여러가지 시선과 사회적인 압박,
재능과 천성보다도 사회적인 인식에 의해서 어떻게 사람이 살아가게 되는지를 보여주지요.
애들 동화라고 해도 대부분 그 시대의 현실, 사회구조를 비꼬는 면이 있다는 것을 냉철하게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런 시대의 감각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것을 통감할 수 있다고 하겠지요.
나쁜 놈들이 많이 나옵니다. 사회가 다 그렇습니다.
역시 고전입니다. 이 작품은
명작이라는 말을 하게되는 데,
원작 이상으로 큰 줄거리 해석, 그리고 인상적인 화면 연출 등에서 가희 불세출의 걸작이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역시 이름만 알고 본 사람은 드물다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유럽사회가 가지고 있었던 여러가지 사회적 맹점과 도덕성을 보여줍니다.
금전, 물질에 대한 사람의 인성파괴, 그리고 존엄성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불굴의 의지로서 살아남은 소년의 생명력(어떻게 보면 처절할 정도로)은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결국 있는 놈과 없는 놈, 그리고 부모의 사랑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는 작품입니다.
ルパン三世 カリオストロの城 1979
천재적인 구성이라고 말을 하지만 전체적으로 의외성이 잔뜩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원작만화를 몰라도 '루팡'이라는 단어 하나를 가지고 연상해볼 수 있는 쉬운 접근성.
캐릭터 지명도(성인만화 원작을 염두에 두더라도).
지금은 거장의 작품으로 인정되는 여러가지 잡다한 이유들을 뒤로 하더라고 이 작품은
놀랍도록 재미있고 뛰어난 영감을 잘 보여줍니다.
재미로 볼 수 있고, 시대가 원하는 악당.
좋은 놈, 나쁜 놈을 구분하기 어려운 스타일이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담겨있어서
더욱 신선했던 작품입니다. 근래에는 블루레이를 통해 고화질 고음질로 볼 수 있으니 더욱 좋지요.
1980년, 그리고 데즈카 오사무의 열정을 볼 수 있습니다. SF와 드라마가 어떤 구성을 가진다는 것은 나름 신선하면서도 다양한 조합이었지요.
그 안에서 데즈카 오사무식 구성, 그러나 사실은 조금 다른 애정론을 볼 수 있습니다.
인류애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접근하게 되는 <불새> 시리즈 중에서 가장 이색적이면서
가장 뻔한, 그리고 가장 애처로운 인간상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경은 미래이지만 사실은 지금 우리들 시대의 남녀관계와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인간 시대의 표본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スペース ファンタジア 2001夜物語 1987
사람은 미래에 어떤 모습을 할까? 그리고 그 미래에는 사람다운 인성이 남아있을까? 그냥 합리적인 사고와 인식만이 남아버린
유기적인 생명체들의 결합구조, 사회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을 생각해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만년, 2만년 후까지도 사람들은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라는 꿈을 가집니다. 그런 꿈을 잘 보여줍니다.
ロボットカーニバル : ROBOT CARNIVAL 1987
창조한 물건이라는 것으로서 로봇이라는 존재가 있겠지요.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하면 인간은 로봇을 창조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로봇은 신이 만든 인간처럼 불완전하고 가녀린 존재일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목적과 수단에 의해서 만들어진 로봇과 생명으로서 타고난 가치를 스스로 찾아가야 하는 인간이
같은 영역에서 같은 순서를 밟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인간은 연민을 통해서 그것을 바라보게 될 것 같습니다.
トップをねらえ! 1988
로봇도 나오고 사랑도 하고, 눈물도 흘리면서 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 안에서 보여준 작은 사람들의 희생이라는 점은 큰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그리고 로봇과 SF와 소년들이 좋아하는 장점들을 가지고 탄생한 상업용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런 주제에 착실하게 다가옵니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귀재 안노 히데아키가 오히려 진득하게 만들지 않고, 순간 순간의 재치를 발휘해서
연결한 장면과 구성, 그리고 젊은 열정이 보이는 만큼 사랑스럽습니다.
6번째 에피소드는 비디오 고장이 아니라 흑백영상이 맞습니다.
機動戦士ガンダム0080 ポケットの中の戦争 1989
건담이 나오는 애니메이션 중 가장
전쟁이라는 느낌을 잘 표현하고
그 안에서 소년의 시선이라는 구성을 잘 보여줍니다.
스필버그의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건담이라는 작품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지요.
때문에 제가 건담이라는 작품을 평가하게된 것도 사실 이 작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돈을 번다는 의미로서도 높은 가치를 가지지만 건담 주제에 애니메이션 주제에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린 구성은 이 작품이 가진 인간사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로봇을 조종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뮤지컬이라는 부분과 영역을 보여주면서도 동화속 공주가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많은 고전과 명작들이 그 캐릭터가 가진 단순한 면만을 바라보게 해주지만 이 작품은
사실 그 나이 또래의 소녀가 가질 수 있는 감성과 흥미, 그리고 사랑에 목말라하는 감성을 잘 보여줍니다.
주변에서 알랑방구 뀌어가면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부산한 잡것들이지만
위기와 갈등해소를 통해서 사랑이 더욱 강해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해피 엔딩과 언해피엔딩에 대한 극명한 판단기준을 다시 세워 볼 수 있습니다.
구름처럼 바람처럼
雲のように 風のように 1990
사실 왕조와 국가, 역사의 흥망성쇠 속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완성된 이야기를 가집니다. 잘나가는 역사의 인물들은 대부분 싫건 좋건 그 의미가 미화되지요.
망하면 그만입니다. 민초들의 사랑이나 열정은 그저 한 시간대에 머물러있는 작은 조약돌 같은 취급을 받습니다.
그런 것이 싫기때문에 역사에 남을 수 있는 인물로서 활약하고자 합니다.
나라는 존재가 초라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생각없이 살던 사람이 어느날, 어떤 사건으로 인해 역사의 갈림길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또 색다른 드라마의 흥분일 것 같습니다.
사랑보다는 운명입니다.
銀河英雄伝説 1990
인류들의 미래이야기라는 점이 아니라 어떤 시대라도 어떤
바보들의 행진 속에서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존재들은 전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독선적이건, 자기중심주의건 상관이 없이 그 시대가 요구한 모습만 보여주면 대부분 살아남습니다.
하나에 열중할 수 있으면 그만인, 그외 생활능력이나 인간적인 이해관계는 필요없습니다.
그런 바보들이라고 해도 시대만 잘 타고나면 인간대접 받을 수 있지요.
그래서 영웅들이라는 종자들은 혼세를 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老人Z 1991
우리들의 미래가 이런 것이라고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아주 사실적으로 그것을 보여줍니다. 나의 노후를 간병해주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로봇일 것이다.
라는 현실을 말이지요.
웃음 속에 감추어진 여러가지 해학과 미덕이 있지만 여기 1991년에 말한 농담같은 사건이
우리들 시대에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잘사는 나라일 수록 이런 환경을 갖추어 나가겠지요.
미개국이나 개발도상국들은 경제적 발전과 동반해서 인성의 파괴를 말하는데
발전의 극에 치달은 인간들은 어떤 미래를 보여줄까요?
붉은 돼지
紅の豚 1992
낭만을 꿈꾸면서 하늘을 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어디까지나 현실과 이상, 돈, 그리고 사랑이라는 문제는 어른들이 꾸려 나가야하는 현실입니다.
나이를 먹건 안먹건 보는 것은 언제나 꿈입니다.
그 꿈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인생들이 춤추는 시대를 보여줍니다.
ジャイアントロボ THE ANIMATION -地球が静止する日 1992
그래봤자 로봇이 나오는 만화영화. 그리고 애들 만화, 맞습니다. 이것은 그냥 애들드라마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애들이 꿈꾸는 개멋과 멋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쉬는 마음으로 접해도 될만한 멋진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겠지요.
Spirit of Wonder : チャイナちゃんの憂鬱 1992
우울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과학은 사람이 원하는 꿈을 이루어지는 도구일 뿐입니다.
그런 것을 잘 보여줍니다.
인생 별것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관계는 중요합니다.
그것을 보여줍니다. 조금 훈훈하지요.
나름 실천해보고 싶은 패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청춘이라는 시간을 지나서 성장을 했습니다. 그때 지금과 같은 이해력과 생각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 후회를 할 때가 있지요.
그런 후회때문에 자꾸만 그런 청춘시대를 아름답게 꿈꾸고 싶어진다고 하겠습니다.
청춘드라마의 고전이라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다시 검색해보고 즐길 수 있는
따스한 한 순간, 영감이라는 것을 꿈꾸어 봅니다.
순수한 감정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어필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의학이라는 것은 사실 기술이 아니라 그것을 실현하는 사람의 마음에 있다. 전형적인 인간드라마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의학 이야기라고 하는데
과연 이 드라마가 깊은 매력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떤 세상이었기 때문일까요?
돈과 기술, 그리고 명예와 현실안주를 선택하는 지금 우리 환경이 있기 때문에
이런 존재, 다크 히어로가 필요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 시리즈 들은 깊은 매력으로 인간들의 마음 속에 길들인
작은 병들을 치료해 나가고 있습니다.
五等になりたい! 1995
장애라는 것은 그것을 보는 사람의 인식에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인식보다 그것을 다르다고 인식해버립니다.
나와 다른 존재라는 것에 대한 생각과 접근을 다르게 보고 다르다고 판단을 하지요.
사람의 마음은 복원될 수 있고, 치유된다고 합니다. 그 어떤 것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겠지요.
우리들은 이런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그려진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들은 이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설마 이렇게 빠르게, 그리고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지요.
그런 기술과 발전, 그리고 디지털 시대가 표현하는 아날로그한 감성이 어우러져
이 작품은 아주 아름다운 드라마를 보여줍니다. 2-3탄도 잘 만들어졌지요.
사람들은 자신의 감각과
기억을 추억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경험하지 못한 것을 서로에게 공감시키기란 어렵지요.
그렇지만 이 작품은 의외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은 그런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안에서 표현되는 여러가지 세상들은 바로 우리들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그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억을 자극하는 것이지요.
PERFECT BLUE 1997
사람은 자기 생각을 남에게 보여주기 꺼려합니다. 그것은 내 생각이 불안한 것으로 그것을 남에게 보여줄 때 아직 완성되지 못한 자아가 스스로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완전한 자아를 발달시켜 남에게 보여주더라도
극명한 신념으로서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것은 필요하지요.
성장하는 소녀의 마음 속에서는 어떤 생각과 자아가 완성될까요?
스릴러 작품으로서 큰 의미를 둔 매력이 있습니다.
COWBOY BEBOP カウボ-イビバップ 1998
과거도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들은 살아갑니다.
아마 이런저런 기술과 시대의 발전이 동반되어도 인간들은 여전히 그렇고 그런 모습으로 살아갈 것 같습니다.
싸워보고 살아가고, 자신을 찾아가는 것은 미래의 교육, 과학들이 존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수할 것 같은 인간미를 느낍니다.
사실, 그것은 허황된 것이라는 말을 해도 우리는 그런 미래를 꿈꾸면서 살아갑니다.
나는 너와
다르다.
그러나 생명과 생명으로서 연결되어 있는 공감이 있다.
대부분 다른 생명들, 존재에 대한 인식과 두려움, 그리고 접근이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비록 아무것도 아닌 만남과 만남일 것 같아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싸움, 대립, 전쟁이라는 것은 왜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상적인 인간들의 미래향과 그것을 꿈꾸고 있는 현실은 어떤 기준을 보여주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결국
돈입니다.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돈과 서류, 그리고 업무로서 전념할 수 있는 신념이 필요하지요.
나를 지키자, 그러나 그것도 돈이 들어가고, 서류가 필요하고 결제가 되어야 합니다.
명령은 누구에게서 내려지기 이전에 그것에 동반된 의미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싸울 때도 깽값 물어줄 생각하면서 싸우는 사람이 있을까요?
안그래도 어려운 상황에 돈과 현실은 더욱 조여옵니다.
그래도 웃으면서 살아가야지요. 내일을 향해 달리면서 말입니다.
千と千尋の神隠し2001
거장의 귀환,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어른의 심성으로 그려냈습니다.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희생되어도 된다고 하는 바탕이 이 작품에 숨겨진 의미라고 할 때
우리들은 눈에 보이는 유혹에만 침을 흘리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그러지 말라고 하지요.
이율배반적인 세상은 어쩌면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른들의 비양심 속에서 아이들의 순수가 행방불명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까는 맛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은 너와 내가 생각하는 동화가 아닙니다.
아는 척, 있는 척 하고 까부는 녀석들을 단순무식함으로 처리합니다.
그러고도 살 수 있었다는 것은 결국 '힘'이 있기 때문이지만
전설의 주먹이 살아가는 것은 역시 단순함이라고 알려줍니다.
ジャングルはいつも ハレのちグゥ TV&OVA 2001
고뇌하는 청춘이라는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결국 인간은 환경이 성장시킨다고 하는데 썩어버린 주인공의 사상은 사실 우리들 모습입니다.
정글이라고 말한 현실사회, 그리고 학교라고 하는 무서운 세계에서
자신을 지켜나가려는 경쟁은 치열하고 무섭지요.
의미를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냥 허허허 하며서 웃다가 끝나면 될 것 같습니다.
인생에 가끔은 이런 시간이 필요하지요.
十二国記 2002
인간세계가 가진 부조리한 관계형성은 사실 삶과 죽음에 대한 신뢰에 없기 때문이지요. 나의 삶이라는 것을 누군가가 지정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신과 인간, 그리고 지배자와 불멸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세계라는 것이 이상향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결국 신이라는 존재도 그것을 생각하고 살아가는 존재와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이해를 보여줍니다.
사람은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살기위한 방법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하지요.
12나라가 살아가는 의미라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은 존재에서 의미가 있는 존재로 바뀌고 그것을 얻기위한 성장이라는 것은 보는 맛이 있습니다.
プリンセスチュチュ 2002
동화는 언제나 아이들의 마음을 기반으로 그려진 세상입니다.
동화 드라마가 사실은 우리들 어른들의 마음에서 태어나서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일부러 부인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그것은 아이들을 위해서 어른들이 만든 거짓말의 향연이겠지요.
세상은 이런것이니 너는 조심하거라 하는 조언이 아니라 이런 세상이 있으니 조심해라.
그러나 나는 어른이니까 조심할 필요가 없다.
너는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작은 오리일 뿐이니까.
세계는 왜 우주라는 것을 원하고 있을까? 무한한 것을 꿈꾸는 것 이상으로 현실은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지배력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사는 나라에서 태어난 이들은 더 빨리, 더 좋은 환경이 마련될 수 있는 우주에
동경심을 품고 살아가는 것일까요?
나는 두발을 이 땅에 대고 살아가지만 나와 나의 미래는 우주에서 완성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일까요?
내 세상보다 더 큰것, 미지의 그것을 원하는 것은 사람들의 방향이 그렇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한 순간을 기억하고 추억하고 달릴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기억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 순간을 위해서 혼신을 불태웁니다.
짧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은 작은 행복에서 그것을 추억하고 기리고
다시 두발로 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작은 이야기라서 과연 어떤 것을 보여줄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그것은 감동적인 피날레, 그리고 맛난 가지절임으로 이어집니다.
도쿄 갓 파더즈 :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東京ゴッドファーザーズ : Tokyo Godfathers / 2003
우리는 기적이라는 것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그것이 있으면 나는 행복해질 것 같지요.
나는 과거를 통해서 완성된 인간입니다.
그런데 그 과거가 나를 배신하고 배반합니다.
나는 나를 배신한 과거를 통해서 기적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요?
내가 그 기적이 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생명은 언제나 나를 존재하게 만든 것을 기억하고 그것을 후세에 남깁니다. 꿈이 아니라 환상이라고 치부하고 그것은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것이 되면 꿈, 환상이 아니라 나의 삶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나는 결국 현실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내가 원하는 그것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일까요?
화면 여기저기에 남겨진 그것들은 아련한 감성을 자극합니다.
攻殻機動隊 S.A.C. 2nd GIG 2004
인간은 자아를 가지고 그것을 교류하면서 다시 자아를 강화합니다. 남이 보는 내가 있고, 내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내가 있습니다.
나의 껍질은 나보다도 남에 의해서 만들어질 수 있지요. 그러나 그것은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렇다고 알고 있는 공기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운찬 육체 속에 가두어진 인간의 정신이라는 것이 과연 신호와 신호로서 존재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에너지는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RED GARDEN : レッドガーデン 2006
사람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모습과 동물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이 있습니다. 본능은 대부분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얻기 원하지만 그것이 다 이루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좌절하고 흥분하고 받아들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욕망은 바로 사랑과 생명이겠지요.
영원한 것이라고 알려진 사랑의 미학과 그 영원한 것을 추억하고 기리고 아름답게 만드는 인간은
한정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한정된 시간이라는 제한이 풀리면 사람들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精霊の守り人 2007
나를 만들어준 세상에 나도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사람은 인간을 낳아서 키운다고 하지만 정과 정, 그리고 만남을 통해서 성장시킵니다.
정령을 수호하는 것과 사람을 믿고 지키는 것.
어디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찾게될지 판단해봅니다.
나를 희생하면서 다른 이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은 위대한 인간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의지를 가지고 지켜나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지요.
BACCANO! バッカーノ! 2007
재수없는 놈은 무엇을 해도 다 재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재수가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해도 다 행복한 것일까요?
조금 장황하고 정신이 없는 구성이지만 결국 인간사는 조건이 없이 그것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재수를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의도한 것일까? 그것을 통한 확인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살아도 재수 있는 놈들은 살아남습니다.
그것이 인생이니 노력하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발악하면 할 수록 고생입니다.
天体戦士サンレッド 2008
세상을 정복하고 싶으신가요? 그러기 이해서 우선은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인간미를 키워서 세상을 감화시키는 것이지요.
불량스러운 정의, 착실하고 지역친화적인 악.
이것은 웃으면서도 다시 웃어볼 수 있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사회가 정의한 선악은 결국 우리들이 판단하는 것이지 그들의 가치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해줍니다.
웃고 웃다보면 어느새 내가 생각하는 세상의 모습을 다르게 보게 됩니다.
사람은 왜 사람을 죽이면서 살아가는 직업이 있을까? 이 세상은 왜 타인의 죽음을 통해서 돌아가는 세상이 되었을까?
세상이 가지고 있는 부조리라는 것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이 드라마입니다.
죽이고 죽는 것이 보여주는 시간과 인물들의 드라마는 아주 그럴싸 합니다.
너무 그럴싸 해서 우리들이 사는 세상 자체가 참 맑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런 반사효과가 있습니다.
ミチコとハッチン 2008
삶을 지켜보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을
향유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인생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라지요.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떤 것을 바라보고 살게될까요?
그런 여인네들이 나와서 그냥 내달립니다. 달리고 달려서
그냥 우리가 사는 모습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려하지만 화려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줄줄줄 흐릅니다.
Colorful カラフル 2010
나는 왜 자살이라는 감정을 알고 있을까요? 내 삷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것을 포기하게되는 순간, 우리는 삶에 대한 다른 것을 생각합니다.
무(無)라는 것에 대한 공포감보다 내 인생 자체가 이미 무에 속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결국 그것을 벗어나기 의해서 생각을 정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포기한 삶과 놓아버린 시간, 멈추어버린 생각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을 말합니다.
四畳半神話大系 2010
인생무상, 망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지식의 전당, 대학이라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비인간적인 일상이라고 하지만 결국 나 자신을 만들고 성찰시켜 사회가 요구하는 존재로 완성하고자 하는
인간공장이 바로 이 세상의 대학이라는 장소겠지요.
브랜드 공장을 통해서 생산된 나의 시간을 매번 돌아보고 돌아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인간관계는 언제나 비슷하다는 것을 보면서 인생무상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기 이전에 그
시간을 통해 자신들을 찾은 사람들.
사람들의 감성은 여러 시대를 거쳐서 다시 우리들 시간으로 흘러들어옵니다.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접촉이라는 것은 그런 시간 속에
조심스럽게 숨어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영원한 우리들의 동화, 성공, 만남, 그리고 사랑과 행복한 결말. 정석이지요.
사람은 성장을 합니다.
성장을 하면서 과거에 보던 것을 다르게 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보고 즐기는 대부분의 작품들은 다양한 경험과 상상의 힘을 동원해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시간을 통해서 완성된 작품들입니다.
때문에 어렸을 때 보았던 작품이라고 해도 지금 다시 돌아볼 때는 그것이 다가오는 감성이 다르게 올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보면 또 따뜻해지고 분노하고 울고 웃으면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추천포스트는 2013년 2월 버전입니다.
1996 - 444작품
2000 - 10작품
2006 - 55작품
2008 - 선별작품 - 로봇이 나오는 애니메이션
에 이어서 2013년에 들어 쓴 '추천애니 포스트'로 6번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