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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2010 / 21c

극장판 HUNTER×HUNTER : 팬텀 루즈 - 오락거리가 많은 제로스토리


극장판 HUNTER×HUNTER : 팬텀 루즈

일본 / 劇場版 HUNTER×HUNTER 緋色の幻影

MOVIE

액션 판타지

2013년 1월 12일 일본 개봉

2013년 6월 27일 한국 개봉

전 1화

감독 사토 유조(佐藤雄三)

제작사 매드 하우스(マッドハウス)

감상매체 THEATER


스토리-감동 20 : 12

스토리-웃음 15 : 6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15 : 14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7

연출 10 : 6

Extra 10 : 6

65 Points = 

이 HUNTER×HUNTER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2011년에 들어서 다시 새롭게 리부트 되면서 원작가의 늦은 연재를 만회하는 새로운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찌되었든 헌터 헌터 시리즈는 좋은 원작 구성에 비해서 진행 자체가 늦은 편이라서 여러가지 일본 유행 애니메이션 구성점에서 노려보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원작가가 쓸데없이 독자적인 간섭을 하지 않게 된 이상, 지금까지 진행된 작품들을 기본으로 TV시리즈가 새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안에서 지난 해에 공개한 No.0에피소드, 크라피카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식 명칭 [크라피카 추억편 : クラピカ追憶編]이라는 타이틀로 100만명에게 배포된 만화를 손에 넣으신 분들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구성이라고 하겠지만 한국에서는 소문도 많았고 극장개봉을 할지 예상을 못했는데 이렇게 등장하게 되어서 놀랐습니다. 예. 한국에서 하는 극장 시사회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강한 매력을 보여준 구성이었다는 말을 하지만 실상 이 작품은 땀냄새 폴폴 풍기는 액션 드라마 구성과 달리 미형 캐릭터와 사악한 녀석들, 그리고 비밀이 있는 드라마가 엮여서 개성이있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그런 과정에서 크라피카는 '성별 문제'부터 여러가지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많은 의혹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크라피카의 복수심과 연결되는 과거 스토리가 드러나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저도 올 봄에 개봉할 때 보고 싶었던 구성이었는데 시간이 안되어서 보지 못했고 나중에 영상소프트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인가 했는데 극장 개봉 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향후 10년 동안은 끝날 기색이 보이지 않는 몇몇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한데 (물론 작가가 떨구어 놓은 떡밥이 너무 많다는 것도 문제지만) 크라피카는 아마 초반부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 꼭 필요한 극적 중심인물이었습니다. 지금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잘 진행되면서 재미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크라피카에게 몰려있는 의혹과 의문, 그리고 여러가지 설정에 대한 재미로움은 좋은 경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이 영화작품이 곤과 키르아의 모험이 아니라 (물론 이야기 주체는 곤과 키르아 이지만) 크라피카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다른 재미를 알려줍니다. 게다가 본편에서는 정확하게 다루지 않았던 여단의 4번째 단원이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동안 책자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부분을 살포시 안아주고 있습니다.




일본 극장 개봉시 볼 수 있었다는 팜플렛같은 것을 국내 개봉상황에서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충분히 좋은, '복수가 숙명'이 되어버린 미소년 크라피카 이야기라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여기에 악역이라고 볼 수 있지만 매력적인 인기를 구사했던 여단 멤버들이 줄줄 나와서 재미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액션에 목마른 분들에게 재미있는 접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오랜시간 동안 인기 작품으로서 등장했지만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이것이 처음입니다. 앞으로 점프진영 인기 애니메이션 타이틀로서 꾸준히 극장용 시리즈가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오리지널 스토리로 시작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치고는 조금 완성정도가 떨어집니다.

사토 유조 감독은 이번이 첫 극장용 작품이 되었는데 아직은 기본에 충실한 연출만 보여주어서 실험성이 강했다고 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영리하게 안정적인 영상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하겠지요.

나름 니혼TV방송개국 60주년 기념 작품치고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TV시리즈나 원작을 모르고 이 작품을 보러 오는 분들은 드물겠지만 친절하게 설명구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조금 템포가 느리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캐릭터들이 나왔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돌아볼 수 있는 재미도 좋았는데 TV시리즈와 비교해보아도 조금 아쉬운 극장용 작품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무게감이 적은 레오리오(レオリオ)는 아직 넨 수업을 제대로 거치지 못한 상태로서 진행되기 때문에 그리드 아일랜드 진행 이전에 나온 드라마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완전 코미디 캐릭터가 되고 만 것은 아쉽지요.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내심 기대를 해봅니다.




여러가지 복선, 속칭 떡밥을 깔고 있기 때문에 해설적인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본에서는 2탄 극장판도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개봉후 35만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했고 (정확하게는 35만 7976명) 좋은 흥행 스타트를 끝냈기 때문에 점프 진영 애니메이션 흥행(?) 타이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작이상의 재미, 그리고 극장판 다운 깔끔한 구성을 기대해봅니다.

스토리는 좋았고, 서비스적인 측면도 강했기 때문에 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미묘하게 전주곡같은 면들만 강하게 이어져서 생각의 여지가 많은 작품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