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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lassic Goods

트레블 메이트에서 나온 냉매 스카프


요전 포스트에 저는 당첨 확률이 적어서 제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알리는 글을 썼지만

정작 제가 덜컥 당첨되고 나니 "홍냐냐~" 하는 기분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쨌든 그 아이가 왔습니다.

더운날에 시원~함을 더해줄 것이라는 엄청난 기대감과 함께 말이지요.

 

 

 

요녀석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상당히 작아요.

너무 작아서 혹시 내가 엉뚱한 것을 받은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제품 두께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정말 작고, 가볍고, 얇아서 '폴라 아이스 스카프' 라는 문구와

위드 블로그 봉지가 없었더라면 믿기 어려운 물건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포장을 풀어보니 조금 스카프~ 같은 모양이 나와서 제대로 된 물건이 왔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왜 스카프 천 가운데에 실이 박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제품은 우선 이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색상이 있다고 하지만 그 중에서 깔끔한 검은색 제품이 도착을 했습니다.

나중에 색상 구분을 보니

그린, 오렌지, 블루, 블랙에 밀리터리 컬러 제품이 있더군요.

저는 그중에서 무난한 블랙이 온 것 같습니다.





제품 무늬는 제법 괜찮은 편입니다. 무난하다고 하겠지요.

사실 이 제품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여기저기 뒤져보니 유사제품들이 이미 많이 출시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를 해왔고 제품 특성이나 구성은 대부분 다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여러 제품들 중에서 트레블 메이트(Travel Mate)에서 출시한 이 제품이 제일 깔끔해 보입니다.

 





사실 이 아이들 굉장히 싼 편입니다.

에누리등을 뒤져보아도 대부분 2천원대에서 8천원대 제품으로 표기되는데

싸구려 2천원대는 조금 아슬아슬해보이고 중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들이

가장 만만한 가격대비 만족도를 주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름용 쿨링제품 중 하나로서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애들은 대부분

천 + 수분흡수 파우더 를 기반으로 형성된 제품들입니다.

 

제품 길이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제가 받은 이 제품,

폴라 아이스 스카프는 무난한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손목과 발목, 팔꿈치, 허벅지, 목 등에 둘러보았는데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조금 시원한 찬물에 담가두면 됩니다.

약 3~4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5분 이상 담가두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변화는 스카프 안쪽 아까 처음 보았을 때 이상한 실박음질이 되어 있던 그 부분입니다.

이게 부풀어 올라요!

그렇습니다, 내장된 파우더가 물을 흡수하면서 팽창을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물에 담구면 일반적인 천으로서 그냥 적셔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별반 다를 것이 없지요.



우선 급하게 꺼내서 부풀어 오르기 전 모습(가운데 실밥 윗쪽)

부풀어 오른 모습(가운데 실밥 아래쪽)

두개를 잘 비교해보시면 아실 것 같습니다.

분말형 흡수제가 물을 빨아들여서 안에서 팽창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품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30~40배정도 팽창을 한다고 하니

5분 이상 담가두면 너무 팽창을 해서 곤란한 지경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경고하는 것 같습니다.





물을 잔뜩 먹어서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스카프 가운데 부분과 달리

양쪽 끝 매듭을 지을 수 있는 천 부분은 그냥 축축한 천일 뿐입니다.

 

 

테스트로 총 4일간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우선은 조금 찬 물에 4분간 담군 후에 사용.

조금 찬물 + 얼금 몇깨 띄운 물에 4분간 담군후에 사용

조금 찬물에 4분간 담군 후에 냉동실에 1시간 넣어둔 이후에 사용

조금 찬물에 4분간 담군 후에 냉동실에 8시간 넣어둔 이후에 사용





기본 패턴은 이렇게 4가지 입니다.

실내에서 테스트 해봐야 의미가 없으니 전부 실외로 나가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일반 찬물 / 얼음물에 담근 후에 사용한 체험을 보면

 

약 4~5분 정도 야외활동에 있어서 시원한~ 느낌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손목과 어깨, 목 등에 감았을 때 확실히 시원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야회활동시간이 길어지고, 더불어 햇볕이 쐬는 곳에서 사용하는 경우

아무래도 그 시원한은 금세 사라지는 편입니다.

적정시간으로 보면 약 10~20분 정도 시원함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그냥 조금 시원한 물기가 있는 스카프입니다.


그마나 여타 스카프보다 훨씬 오랜시간 그 촉촉함이 유지되기 때문에

장시간 활동에 있어서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게다가 파우더가 물을 흡수해서 그런지 물이 흘러내리거나

수준때문에 다른 옷이 젖어버리는 모양은 보기 어려웠습니다.

 

운동을 약 2시간 정도 했을 때는 적당히 시원한 감각이 여전히 유지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몸에서는 나는 열이 있기 때문에 시원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4분 정도 찬물에 담아두어서 사용하는 이 냉매 스카프는

실제 10~20분 정도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활동영역과 환경, 구성에 따라서 조금 달라지겠지만

2시간 이후까지도 촉촉함이 남아있었습니다.



 

다만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초반 10~20분 정도가 한계였습니다.

 

그래서,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보았습니다.

1시간과 8시간, 2번을 넣어서 테스트 해보았는데

사실 요부분은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8시간 넣어둔 애는 딱딱하게 얼어서 조금 꺾어가면서 사용하는데 불편했습니다.

 

뒤산 텃밭에서 일하시는 어머님의 목에 둘러보게 하고

제가 야외활동을 할 때 사용해보았습니다.

 

활싱힘 얼음~스러운 시원함이 쌩쌩 몰아칩니다.

다만 조금 급격한 온도변화때문인지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물이 발생하여

스카프 천 밖으로 조금씩 흘러내립니다.

많은 양은 아니기 때문에 옷이 젖어들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물에 적셔서 사용할 때에 비해보면 물이 흘러내립니다.

 

그렇다고 해도 시원 쌩쌩한 얼음기분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약 20여분간 너무 시려워서 손목이나 목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으니까요.

 

다만 그 시간이 지나면 역시 여타 물에 담구어둔 녀석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시원함으로 바뀝니다.

 

운동을 할 때도 사용해보았지만 2시간 후에 촉감이나 시원함은 여타 상황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천은 순 면으로 저의 민감한 피부에 별반 다른 현상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에 있어서 불쾌감이나 나쁜 점은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시원함~~~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보면 날씨나 사용환경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약 20분 정도가 한계일 것 같습니다.

대신 일반 물을 뭍인 천 스카프보다 오랜시간 그 촉촉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의외로 장시간 때약볕에서 활동하는 분들에게는 제법 선선함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특히 시원한 바람이 부는 장소,

사이클링이나 달리는 과정에서 스카프에 바람을 맞히면

그 시원함이 덩달아 배가되기 때문에

더운날 장시간 걷거나 달리거나 하시는 분들에게는 제법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세련된 문양이 더해져 있어서 여타 여름 복장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기 때문에

사용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없어 보입니다. 

  

이 냉매 스카프,

길이 106cm 폭 4cm인 이 제품은

사용방법이 한정되어 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더운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볼 때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인터넷 쇼핑몰 가격대비 4~6천원 전후에 팔리고 있는 이 프레블 메이트

폴라아이스 스카프는 면100%로 처리된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용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저야 야외 촬영, 야외 운동, 실내 운동, 야외 전원생활,

야외 사이클링, 야외 도보, 야외 지하철 사용,

실내 블로그 생활 등 부분에서 함께 사용을 해보았는데

의외로 시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땀같은 것을 닦아내기도 편했고

특별히 냄새가 남는 현상도 없었기 때문에 제법 편하게 사용을 했습니다.

가볍게 향수나 아로마 오일을 한두방울 떨어트려서 사용해보기도 했는데

그 향이 은은하게 남아서 제법 다양한 패션아이템으로도 활용하는데

즐거운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시~원~함이 장시간 지속되지 않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중간 중간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지하철 실내나

쇼핑몰 같은 곳에서는 그 시원한 바람덕분에 냉각효과가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외 야외 활동에서 얼마나 시원함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부분에서보면 보통 물을 적신 스카프보다 조금 더 오랜시간 시원함을 유지한다는 것외에는

특징적인 무언가를 바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로 보면 적은 투자로

시원하고 다양한 패션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점은 인정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한번 물을 먹은 이애를 단시간에 사용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물을 먹이고 약 5시간 정도 지나도 여전히 부풀어 있었기 때문에

어딘가에 넣어서 보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야 집주변에서 활용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 녀석을 차고 밖에 나가서 일하다가 가방에 넣어두려니

여전히 두텁게 부풀려 있어서 넣어둘 수가 없었습니다.

 

묘한 대비라고 하겠지요.

장시간 야외로 놀러갈 때는 좋을 것 같지만

그렇게 장시간 유지되는 동안 여전히 시원함을 잘 간직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바람도 생기는

그런 트레블 메이트 사의 폴라아이스 스카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