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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TV Series

멘탈리스트 새로운 국면과 깨알같은 재미

꾸준히 재미있게 보고 있는 미국 드라마 중 하나로 시리즈 전반에 걸쳐서 거의 막바지에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에피소드 라인, 레드존 케이스를 완결 내고서 새롭게 등장한 시나리오는 더 커진 스케일입니다.

물론 사이먼 베이커가 보여주는 캐릭터의 매력이 더욱 진해졌다고 하겠지요, 어느 정도 불운하고 어두운 성격과 행동을 보여주었던 패트릭 제인이 이제는 조금 더 밝은, 그리고 더 넓은 사회로 나가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시즌 6 13화에서는 이런 장면까지 나옵니다.




신경질적으로 패트릭을 불신하던 선임 수사관에게 작은 선물 하나.

'볼트론 : 고라이온'을 선물해서 확 꼬드겨버리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취미인들은 모두들 에헤헤 했던 것 같습니다.

딱딱하고 더 무거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FBI내에서 새로운 요원들의 심정을 잘 헤아려 은근슬쩍 내민 패트릭의 뇌물로 인하여 모두들 호의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깨알 같은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사사건건 대립 중이던 그녀에게도 요술지팡이 하나 선물해서 확 분위기 바꾸어 놓았으니 앞으로 어떤 라인이 형성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급하게 편성되어 (비록 준비를 하고는 있었다지만)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이제 동네(캘리포니아)를 벗어나 미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활약하게 된 패트릭과 그 친구들(구성은 조금 바뀌었지만)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더 흥미진진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흥행을 통해 더욱 좋아진 스폰싱도 들어와서 그런지 훨씬 화면발이 좋아졌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등장하는 테마 사운드도 달라진 것을 들으면서 무언가 모를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고 할까요?

레드존 케이스를 비롯하여 다양한 인물상, 기존 구세대 범죄인들과의 인연도 차근차근 끊어가면서 새로운 시대극을 보여줄 것 같기도 한데, TV 시리즈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붐이 없었던 사이먼 베이커의 매력과 더불어 새로운 얼굴들, 새로운 긴장감을 더해가는 사건들이 앞으로 극적으로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꾸준히 보고 있는 몇몇 미국 드라마 중 [캐슬]은 나름 대단원을 내릴 기세를 보여주고, [홈랜드]는 무언가 모를 불안감, [올 모스트 휴먼]이 그럭저럭 괜찮은 재미를 알려주었던 만큼 2014년도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물론 [NCIS]와 [CSI]가 버티고 있어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지만요.

의외로 빠르게 캔슬 되어버린 몇몇 기대작들이 있어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너무 커져버린 스케일로 이런저런 화제의 중심에 있는 [왕좌의 게임]은 시즌이 더해갈수록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지만 너무 스케일이 크다 보니 그러려니 하는 생각도 들고요. 시즌 3처럼 막 죽어나가는 일만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