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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인생은 흐르는 강물 위를 함께 흘러가는 그들처럼 무언가 모르게 흐르는듯한 느낌으로 연결된 등들이 이뻐보였습니다. 그것뿐이라서 그런지 마음에 들어있지요. 그러나 역시 사람들의 감각이라는 것은 그 '느낌'이라는 것이 보여주는 것과 다를 수 있지요. 어찌되었든 마음속에서 이쁘게 자리한 그림이지요.
흐린 날에 만나는 추억 조금 궂은 날씨에 만나보는 세운상가 오피스 사무실 에어컨들. 지금으로부터……… 수만년 전, 촐랑거리면서 빽판이나 청춘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다니던 그 장소였던 만큼 과거에는 참 뻔질나게 돌아다녔건만 지금은 조금 쓸쓸한 기운마저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는 수많은 청춘과 시간, 그리고 추억들이 함께 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수백년 365일 24시간 우리를 지켜주는 그 모습 광화문에 오게되면 언제나 수고하시는 이 어르신 뒷모습을 보면서 그분이 지킨 이 나라의 후손으로 부끄럽지 않은 딩가딩가 취미인이되어야 겠다는 쓸데없는 사명감을 불태웁니다. 에헤헤.
등불사이를 떠다니는 녀석들 기본적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물결이 넘쳐왔습니다. 그렇지요. 이 애들은 참 연출이 좋아서 찍어보는 각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감각을 알려준다고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걸어다니면서 후다닥 찍었습니다. 어둠이 막 들어오는 시간 전에 갔지만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주워먹느라고 시간 다 까먹고…………훌쩍, 그냥 후다닥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찍으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이동경로를 업체가 관리를 하기 때문에 방향이나 구성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좋아요. 이전처럼 무질서하게 이동하는 형태가 많이 정리되어서 인파에 휩쓸려 쇼를 하는 일이 많이 적어질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도 이렇게 돌다리 사이들을 건너면서 찍어보는 재미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가장 마음에..
물과 반사되는 빛 베니스도 그렇고 홍콩도 그렇지만 물위에 반사되는 도시스러운 불빛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이런 등축제에 가면 대부분 등불을 찍느라고 바쁘지만 저는 이런 게 재미있답니다. 청계천은 그 존재가치만으로도 재미있는 구성을 많이 보여주고 있지만 이렇게 가을 밤과 함께 찍어볼 수 있는 피사체로서는 상당한 1급수입니다. 가끔 외국친구들이 오면 왜 이런 곳을 몰랐던가~! 하는 말을 합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그리고 이벤트 한정 찍을 곳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노려볼만한 추천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멀쩡한 등불 놔두고 이상한 것만 찍는다고 뭐라고 하는 친구도 있지만 말이지요. 전 이런 게 재미있어요.
뽀송뽀송한 빛망울 제 사진을 보는 친구가 뽀송뽀송하다고 말하는 녀석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일부러 핀을 날려서 찍는 녀석을 말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것을 찍어두는 것은 대부분 윈도우 데스크탑 용 오리지널 웰페이퍼를 만들어두자하는 생각에서 시도한 것이 처음입니다. 너무 칼핀으로 맞춘 이미지를 배경화면으로 쓰면 좀 어지러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일부러 날려서 찍는 경우가 많다고 하겠지요. 그런 제 사진을 보고 뽀송뽀송하다고 말을 하더군요. 밤과 빛이 많은 곳은 사실 이런 뽀송뽀송함이 재미있는 표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자동 카메라로는 찍을 수 없는 재미가 있잖아요. 핀을 살려두면 이런 모양의 사진이 됩니다. 조금 심심하지요. 그래서 도전하는 것이 오토포커스로 빛망울을 어떻게 찍는가 하는 점인데 이럴 때는 확실히 ..
하늘을 헤엄치는 물고기 그냥 보면 뻔한 것이지만 구도를 잡고 타이틀을 어떻게 잡는가에 따라서 나름 의미를 가지는 것도 많다는 것이 사진으로 찍어 남기는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재미를 가지고 보지만 무언가가 많은 곳에서 찍다보면 오히려 그것 하나를 가지고 생각해보는 것이 적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밤하늘에 날아다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물고기들을 보면 무언가 모를 그리움을 느끼게 됩니다.
돌아가는 등 등 등 가끔 그렇지만 찍어놓고 까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모리에 그냥 남겨둔 경우도 있고, 하드디스크에 넣어두기만 하고(찍은 날짜 정도는 자동으로 기록되지만 그외는 까먹고 넘어가지요) 시간을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어쨌든 그곳을 가면 볼 수 있는 특징적인 것들은 아무런 이유없이도 그냥 찍고 봅니다. 색이 이쁜 것, 시간과 함께 하면서 기억되는 것들은 무조건 마나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이런 것은 재미있지요.
강남역 돌아보기 강남역 주변은 나름 이런저런 변화를 보여주는 몇 안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명동과 같이 외국인들의 접근이 쉬운 장소가 아니면서도 외국인들 분포가 많지요. 아무래도 외국어 학원이나 유학관련 점포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묘하게 최신, 그리고 묘하게 이국적인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강남지역은 언제나 재미있는 찍을 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아래 사진은 반대편 각도인데 또 그게 다른 멋이지요.
도시 밤 가을 밤을 바라보는 모습이라는 것은 사진보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눈으로 보는 그 아름다운 모습은 결코 사진이 주는 맛으로 모든 것을 담을 수 없으니까요. 개인적으로도 사진은 어디까지는 그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겪은 여러가지 경험을 다시 떠오르게 해주는 회고의 수단이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잊혀져간 기억을 다시 떠올려주는 것으로 저녁 도시 사진은 묘하게 그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역시 도시촌놈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어디라고 해도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그리워 하기 때문일까요?
문득 위를 보면 꾸준히 가을 분위기와 정취를 느껴가는 것을 보면 확실히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런 것을 느끼고 기억하는 저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름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길을 지나다보면 가끔 보는 묘한 정취가 사람들의 감각을 자극하지 못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언제나 있는 일상이지만 한 번 정도 위를 올려다 보는 것도 좋지않을까 합니다.
흐림 그리고 바람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흐린날씨라는 것은 보는 사람과 함께 느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가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그 이상을 느끼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이널 날씨에 만나볼 수 있는 향기나는 시간이라는 것이 있는데 있는데 그런 것 중에서 흐린날이라는 것이 주는 묘한 쓸쓸함도 일부러 만나보고 싶은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또 흐린날에 부는 바람을 보면 일부러 맞아보러 나가고 싶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