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형사 - 차버려!
차형사
한국 / 차형사
MOVIE
코미디 범죄
감상매체 THEATER
2012년
즐거움 50 : 20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5
Extra 10 : 4
45 point =
웃자고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작품과 비교해보기에는 조금 아슬아슬합니다. 너무 웃기려는 의도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보는 이들에게 좀 무게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아쉽지요. 단순한 것같으면서도 단순하지 않은 인생관이라는 것도 있지만 이번에는 절대적인 악이 존재하면서 그 악이 가진 수단 때문에 사람들은 괴로워하게 됩니다.
사실 소재나 포장은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코미디 영화라기 보다는 드라마로서 가질 수 있는 형태가 더 좋았겠지만요. 구성만 보면 재미있어질만 하다가 그냥 피시식 김이 빠져버린 풍선이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애써 포스터에 '7급공무원'이라는 과거의 영광을 가지고 나오는 작품들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여전히 이쪽 업계는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실제 국내에서도 그렇지만 과거 작품제작 타이틀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재투자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건 그것을 생색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저앉으면 참 괴롭지요. 무척 좋은 캐릭터와 구성이었다고 하는데 어딘가 모르게 옆으로 자꾸만 세어버리는 구성이라는 것은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스타일을 배경으로 2탄이나 3탄 같은 작품이 나오면 더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