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 좋은 사람은 좋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사람
일본 / いいひと
드라마 코미디
다카하시 신(高橋しん) 저
COMIC / MAGAZINE
1993년 ~ 1999년
빅코믹 스피릿츠(ビッグコミックスピリッツ)에서 연재
일반판 전 26권
문고판 전 18권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21
스토리-웃음 20 : 16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8
연출 10 : 7
Extra 10 : 8
79 point =
처음 이 작품을 접할 때 도저히 신인 만화가가 그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높은 표현력과 세련된 캐릭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스토리는 무척 단순하지만 작은 에피소드들이 모여서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스토리와 웃음이 잘 더해진 만화를 보는 맛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이 연재되는 시작했을 때 첫 1화만을 보고 어떠한 이야기가 되어갈지 궁금했습니다. 시작을 보면 기업만화 형식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과연 사람이 좋기만 해서 일이 잘되는 법은 없습니다. 본인이 샐러리맨 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러했지만 어느 정도 현실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주인공 주변 인물들은 확실히 그러한 점을 깨우쳐 줍니다.
좋은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결코 큰 성공이 아니라 작은 성취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성취감에 동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에 살포시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작가 책을 나오자마자 들고 와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는 좀 시큰둥한 반응이었지만 젊은 친구들은 무척 즐겁게 받아 들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역시 나이가 먹어가면서 감동에 많이 약해진 면을 보여 왔지만 이러한 작품이 나와 주었다는 것은 무척 좋은 시대에 나 자신이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화는 뭔가 살짝 빠진 듯한 작화지만 정말 보여줄 것은 충분하게 보여주는 그림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이후 그가 그린 다른 작품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그만이 가지고 있는 멋을 보여줍니다. 현재 전 26권으로 완결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좋은 이 친구가 내놓은 결말을 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소장하고픈 책이라고 권장합니다. - 1996 & 2004
문고판 이미지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조금 더 다시 구입을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역시 좋은 작품으로서 가질 수 있는 품격은 존재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과 90년대 만화를 이야기할 때 이 작품은 꼭 거론되는데 그 안에서 보여준 상큼한 연출은 이후 이 작가 다카하시 신의 기본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개성적인 캐릭터 연출 때문에 드라마라기 보다는 코미디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결코 나쁘지 않은 패턴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남성지향적인 시점이지만 사회, 회사에서 잘되려면 여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된다고 하겠습니다.
사람이 좋기만 해서는 성공이라는 단계를 밟기 어렵다는 것은 충분히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운'과 같은 드라마적 요소가 잘 배합되어 주인공으로서 행사할 수 있는 좋은 감동을 연출할 수 있겠지요. 이 작가는 북해도 출신으로 1990년, <좋아질 사람 : 好きになるひと>으로 데뷔를 하면서 나름 독자적인 캐릭터 구성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이후에 보면 에피소드 별로 주인공이 바뀌는 실험성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만화관계를 그린 이 작품을 / 다만 독자의 입자에서 보면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하겠지만요 -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하겠습니다. 어지간해서는 이렇게 긴~ 연재 작품이 나오기 힘든 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90년대를 가로지른 큰 작품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SMAP 멤버인 쿠사나기 츠요시(草彅剛)가 주연을 한 드라마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나름 시대의 바람을 잘 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사 드라마는 확실히 '꽝'이라고 하겠지만요.
그 덕분에 드라마의 실패에 동반되어 원작 만화가 급하게 마무리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사실이 나중에 알려지면서 참 거시기한 느낌도 받았다고 하겠습니다. 만화가 큰 히트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허접한 스토리 진행을 가지게 된 TV드라마때문에 막을 내리는 것을 보면 참 미묘한 감상을 알려준다고 하겠습니다. 이후 이 작품 노선과는 상당히 다른 우울함을 보여준 <최종병기 그녀>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그는 대중작가로서 큰 기반을 마련하게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에서 보여준 작가성격은 확실히 대단히 좋은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래에 들어서 이런저런 작품 생활 및 구성이 조금 난잡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돌아보는 이 작품은 오히려 그런 초기였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었던 정열이 있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