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 Story/Movie

광해 : 왕이 된 남자 - 우리가 바라는 왕의 그림자

manbo 2013. 5. 2. 11:10


광해 : 왕이 된 남자

한국 / 광해 : 왕이 된 남자

MOVIE

역사 판타지

감상매체 THEATER

2012년


즐거움 50 : 36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8 point =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 대한 감상은 조금 나중에 써두려고 했지만 이미 시절적인 부분도 있고해서 올려두게 됩니다.

오락적인 부분과 함께 이런저런 감상점을 보면 상당히 잘만든, 그리고 나쁘지 않은 재미를 선사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더불어 생각을 해볼만한 여지도 많이 가지고 있는 재미였다고 하겠지요. 전체적으로 보면 구성은 좋고, 소재들도 아기자기하게 잘 살려나갔지만 정작 왕이라는 권위를 가진 존재가 어떤 형태로서 그것을 겪어나가는지, 그에 대한 역사적인 이해가 조금 없는 상태로 접근하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역사, 사극 판타지라는 말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형태로 본다면 올해는 제법 그런 장르로 접근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연출적인 가능성과 더불어 기능성도 생각을 해보게 되지요. 유행을 하는 대중적인 작품 소재에 얼마나 대중이 만족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대중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인가 아닌가, 그리고 그것을 위한 접근이나 이해, 평가가 낮은 것인가 아닌가 하는 부분은 이미 여러가지 부분에서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것이 확실하고 그 안에서 볼 수 있는 역사의식, 근래에 가장 많이 부각되고 있는 국가관과 고전적인 꼰대의식에 대한 비판성은 충분히 재미있는 현실적 바탕과의 교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비판론과 더불어 그런 시대를 살아왔던 것에 대한 근본적인 것을 단순하게 흥미로운 시각으로만 보고 말아버리는 현실이라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현실에서는 이러한 영화에 대한 관심이나 구성이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불만에 대한 가학적인 해소방법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대립적인 심리구조, 그리고 왜 인간들의 정서에서 그런 생각들이 강하게 남아있는지 생각을 해본다고 하겠지요. 결국 국민을 생각할 줄 아는 존재에 대한 배려와 지도력을 가진 왕이라는 존재를 원하고 있다는 말을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타 작품들이 흥행이라는 구도를 가지고 말했다고 할 때, 이 광해는 지금 시기에 있어서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다른 점을 건드리면서 재미와는 다른, 호소하는 즐거움을 이야기 했다는 것을 조금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