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발의 캡처드 - 소년은 소녀를 미워했다 그리고 어른이 된다
흑발의 캡처드
일본 / 黒髪のキャプチュード
액션 코미디 드라마
미타 류스케(見田竜介) 저
COMIC / MAGAZINE
1992년 ~ 1997년
월간 코믹드래곤(月刊コミックドラゴン) 연재
일반판 전 7권
출판사 카도카와 쇼텐(角川書店)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15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8
Extra 10 : 8
75 point =
이 작가 그림을 보시고 바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드래곤 하프>라는 작품을 그린 작가입니다.
상당히 괴상한 인체비례를 다연하게 그려내어 그의 작품세계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형태로 보이고 있는데 그것을 처음 보는 사람은 굉장히 이상한 그림이라 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상적인 코미디를 보여주면서도 살짝 뿌려진 감동은 좋습니다.
전작에서는 허무 개그와 색기(色氣)가 강했던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그것과 함께 스토리를,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 7권으로 완결되어 있으며 작품이 주는 '살짝 감동'에는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하게됩니다.
그래서 스토리에 별 4개입니다.
작화에도 별 4개 인 것은 이미 작가가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그림체를 완성시킨 것에 대한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그리기 힘들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에헤헤. - 1996 & 2004
다시 평점체계를 별표기에서 점수제로 바꾸면서 말하자면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연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완성형이라는 말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초기 작품이 등장했을 당시만 해도 그저 그런, 조금 특이한 구도를 그리는 미소녀 캐릭터 개그작가라는 인상이 강했지만 이 작품에서는 한 장르로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취미적인 부분이 많고 호불호가 갈리는 표현들이 있지만 작품 자체 완성도가 의외로 조금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주는 캐릭터들 이야기로 엮어 있어서 좋은 매력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웃자고 선택한 작품이 조금 감동을 준다면, 나름대로 멋진 피날레를 장식한 것과 함께 멋지게 평하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 2008
개성이 강한 작화나 캐릭터 때문에 이 작품을 우습게 보는 경우도 있겠지만 실제로 전개나 구성은 제법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구성 형태를 보면 SF같으면서도 실제로는 다크 판타지 영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울하게 규정되어버린 세상,성모만이 출산을 할 수 있도록 규정된 세상,
단일 생식만이 가능한 세계에 뛰어든 '남자'라는 이질적인 존재감은 확실히 문제라고 하겠지요.
물론 여기서는 이질적인 세계에 등장한 남자 겸 소년이라는 존재의 의지가 어떤 형태로 그것을 극복해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안에서 작은 성장, 그리고 여성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접근을 시도하는 과정이 소년만화 같으면서도 소년만화 같지 않은 재미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묘하게 섹시한 구성이나 쓸데없이 야한(?) 구석이 담겨있기 때문에 또 소중하게 감상하게 되는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