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ory

커크랜드 콜롬비안 슈프리모 원두

manbo 2013. 7. 29. 20:34



커크랜드 콜롬비안 슈프리모 원두

한국 미국 / 커피 원두

먹어볼 가치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쉽게 만들어먹을 수 있는 이런저런 맛을 따지지만 확실히 원두를 가지고 이러저런 맛을 조합해보는 맛은 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전에 가져온 몇몇 콩이 조금 있어서 한번 이런저런 조합을 해보려고 구입을 했더랍니다. 아라비카나 모카 종류는 나름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콜롬비안 슈프미로는 아무래도 이런저런 산지의 변화와 더부어 여러가지 묘한 개성이 있어서 조금씩 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손쉽게 장을 볼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데굴데굴 하고 갈 수 있느니까요) 코스트코에 가서 이런저런 콩들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방구석에 쓸데없이 재미로 구입했던 콩들이 몇개 있는데 나름 섞어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뭐 그 뭐같이 귀한 헤이즐넛을 갈아주신 분이 계셔서 더불어 맛을 보기도 하지만 주위에 커피 콩을 잘 다루는 분이 있다는 것은 또 재미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덩달아 조금 실패한(?) 갓 볶은 콩도 얻을 수 있어서 좋고요. 이녀석은 맛이 평범한 것보다는 좋지만 대중적인 맛보다는 조금 쓴맛과 신맛이 달라서 묘하게 날씨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시 살짝 볶아서 향을 만들고 후다닥 돌돌돌 갈아서 먹는다면 적당히 좋지만 습도가 높은 장마기에는 묘하게 맛이 다르게 느껴져서 조금 묘했더랍니다. 이쪽도 알고보면 깊이가 있는 세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