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ory
명동칼국수 비빔면
manbo
2013. 9. 26. 14:56
명동칼국수 비빔면
한국 / 면요리
먹어볼 가치
칼국수집에 가서 비빔면을 먹는다는 것이 조금 어색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전에 못보았던 메뉴가 써있기에 덜컥 먹어보았습니다.
시원한 여름별미로서 접근하기에는 좋은 것이 맞지만 전통의 맛난 칼국수집에서 맛을 보기에는 미묘하게 부족한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더운 날에서 따스한 명동칼국수의 전통적인 맛깔남을 즐기는 분들에는 당연한 코스지만 가끔 다른 것도 먹고 싶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쨌든 매콤 새콤한 매력이 제법 좋아보였지만 양이 부족합니다. 냉명과 비교를 하자면 시원한 맛이 아쉽지요.
가끔 생각을 해보지만 이곳 칼국수 국물로 시원한 냉칼국수가 만들어지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그것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겠지만요.
다시 한 번 느낀 것이지만 이곳에 오면 그냥 칼국수를 먹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상관없이 먹을 때마다 변함이 없는 이 맛은 사랑스러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이것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다른 메뉴들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빈약해보이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전히 한중일 손님들이 바글바글한 명동에서 먹을 때는 더욱 재미있는 감각도 만나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