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c Story/Comics

이런 저런 작품들이 막을 내리네요

manbo 2014. 6. 11. 14:03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작품, 만화라는 경우에는 그 인기와 더불어 어떤 결말을 내는가에 따라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냐 아니면 폭삭 망해버리는 작품이 되느냐 이겠지요.

제 블로그를 오랜 시간 둘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장기 연재 작품인 경우 그때그때 책자를 구입해서 보지 않고 어느 정도 분량이 된 후에 몰아서 구입해 보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작품인 경우 아무래도 추천글이나 리뷰만 보고 선택하기에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1~2권만 구입해서 보고 괜찮으면 다 구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바로 팔아버리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월드 엠브리오]는 한동안 구입하는 것을 까먹고 있었습니다. 작가가 새롭게 그린 세계관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어서 독서와 구입을 멈추고 있었는데 이번에 마지막 회를 올린다고 하니 앞으로 조심스럽게 다시 만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샤도우 스킬도 출판사를 옮긴 이후에 나오는 구성을 보면서 어떤 결말이 나올지 조금 암담했습니다. 상당히 넓은 세계관을 구성해놓아서 작가가 연재를 한다면 한없이 할 수 있는 구성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쪽도 일단락된다고 합니다. 우선은 이 드라마에 막을 내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영역이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독특한 세계관 설정만큼이나 칸 구성이 화려한(보는 이에 따라서는 난잡한) 작가인 만큼 색다른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중간에 연재되는 분량이나 일본 인터넷 만화카페에서 접할 수 있었던 책자를 기억해보면 대충 어느 정도 예상은 가지만 그래도 이번에 정식으로 막을 내린다고 하니 그 구성에 기대를 해봅니다. 새롭게 구해보려고 해도 일본 중고 만화 서점은 완결되었을 때 세트로 묶어서 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자들을 되팔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지만요.

후지타 카즈히로의 역작이라는 감상을 들게 하는 [월광조례]도 막을 내린다고 하지요. 이 작가의 데뷔작부터 꾸준히 보아온 개성이 있기 때문에 그 설정과 구성에 동감을 하면서도 이번에는 조금 난해한 감도 있어서 아슬아슬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결론을 낼 수 있는 드라마인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마지막을 장식하는 개성적인 결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