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xul Story

더울 때는 더워서 추울 때는 추워서

manbo 2014. 12. 3. 12:15



더울 때는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안 하게 되는데 추울 때는 또 추워서 꼼짝하기 싫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거센 바람과 눈발이 날리더니 지금에 와서는 묘한 겨울 분위기를 풍겨주고 있습니다.

사실 낮에는 해가 나오기에 조금 분위기도 좋았지요.

오랜만에 쉬는 날이니 과연 자전거를 타느냐 마느냐 하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그냥 나가서 낮술을 에헤헤.

 

어찌 되었든 세상은 여전히 묘하고 묘한 변화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별 이상한 것을 가지고 떠들썩한 그대들의 관심거리를 보면 또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은 기분도 들지요.

가끔 보면 우리는 우리들이 사는 세상 속에서 느끼고 만질 수 있는 모든 것이 그 안에 있는 것뿐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고 할까요?

어찌 되었든 개날라리 같은 분위기에 쓸린 생각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추운 날에는 그냥 따끈한 차와 함께 딩가딩가한 개성을 만들어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그날에 잠깐 등장했었던 그때 사진입니다. 친구가 간신히 한두 장 찍은 것 중 하나인데 그날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