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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다시마 튀각 - 가을별미


다시마 튀각

한국 / 반찬 요리

먹어볼 가치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가 이 튀각, 부각 요리입니다.

특히 가을시즌이 되면 간식거리로 좋지요. 덕분에 이런저런 재료들을 쌓아놓고 바글바글 튀기기도 합니다. 물론 텃밭에서 기른 무우껍질을 가지고 무우말랭이를 해먹기 때문에 한번에 모두 모아서 조림, 손질을 하게되지만요. 다시마 튀각은 부각과 달리 그냥 있는 그대로 튀긴 후에 나중에 설탕이나 소금, 깨등과 버무려서 찬으로 합니다. 다만 기름을 너무 많이 부으면 여지없이 투다다다닥 튀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함께 밥반찬으로도 사용을 하지만 저는 그냥 밤참으로 입이 심심할 때 씹어먹습니다. 그 묘한 풍미와 느낌, 더불어 무언가 모르게 영양가가 느껴지면서 에헤헤 하게되지요. 가을 시즌이면 시간을 내서 왕창 만들어 두는데 그렇게 해도 보통 1주일이면 다 먹어치우니 제법 많이 먹는 편이라고 하겠습니다. 과거에는 해안 지역에 사시는 친척이나 지인을 통해서 다시마를 얻었지만 근래에는 그냥 일반점포에서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과거와는 살짝 다른 맛도 느끼고 있지만 어느정도 추억이 미식화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가을때 만들어 먹는 다시마 튀각은 묘하게 풍미가 더 좋다고 생각을 하면서 먹지만 정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그냥 기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