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파워샷 프로 1. 시대는 고화질과 고성능으로
캐논이 내놓은 다양한 제품들 중에서 ‘파워샷 프로 1’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상당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2004년에 들어 등장한 이 녀석은 하이엔드 카메라로서 가질 수 있는 능력을 아주 확실하게 표현해준 작품이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과연 이것을 어떠한 경우라고 해야 할지 말하기 좀 어렵지만 일 때문에 건들게 된 기종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제대로 된 경우라고 하기가 좀 어려운데 사진기자를 하고 있던 선배가 서브로 쓰고 있던 이 기종을 만져보게 되면서 "얼레레? 이렇게 움직인단 말이지… 이미지도 깔끔하고…과연 800만화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필름카메라가 아닌 이상 ISO를 기존 디카를 쓰면서 웬만하면 100이상으로 올리지 않았는데 이 녀석은 올려볼 결심을 하게 만들어 준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1GB이상 되는 컴팩트 플래시를 구입하게 한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2GB급 메모리에 도전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이때부터 '노이즈'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게된 것도 사실이니 ‘업(業)’을 가진 제품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디지컬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노이즈 부분은 사실 굉장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필름카메라가지고 볼 수 있는 느낌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화면 노이즈, 컬러노이즈는 정말 눈에 많이 거슬렸거든요.
이 녀석은 모양자체가 SLR카메라 스타일을 갖추고 있어서 관심도가 늘어났고 과연 기존 제품들을 능가할 제품이 될지 안될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2001년, 200만 화소부터 접근을 했는데 2004년이 되자 800만 화소가 나왔습니다. 당시로서는 농담이었지만 3년 만에 4배에 가까운 화소를 가진 애가 나왔기 때문에 9년 후, 2010년 쯤 되면 2천만 화소 제품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지 않겠는가? 하는 예상까지 했었지요.
이 제품은 Jpeg는 기본이요 Raw포맷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되었고 덩달아 렌즈 밝기가 F2.4-3.5를 가지고 있어서 그만큼 노이즈 대책이 우수한 제품이었습니다. 게다가 셔터스피드가 1/4000까지 지원되는 덕분에 이런저런 환경, 노려볼만한 것을 찍어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화제의 동영상 기능도 가지고 있었지만 저는 이쪽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별도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으니)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부분은 이후 유투브나 다양한 동영상 사이트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필요’하게 된 기능이었지요.
제품이 가지고 있는 컬러노이즈 대책덕분에 저는 ISO 400까지는 신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캐논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