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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클라임 마운틴 - 번뇌하는 웃기는(?) 청춘


클라임 더 마운틴

일본 / CLIMB THE MOUNTAIN

코미디 청춘 드라마

카와하라 유미코(川原由美子

COMIC MAGAZINE

1986

별책 소녀코믹(別冊少女コミック)에서 연재

일반판 전 2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14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4

연출 10 : 7

Extra 10 : 7

67 Point

언제나 신선한 개그를 보여주는 카와하라 유미코 작품 중에서 이 작품은 그 정도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1986년부터 별책 소녀코믹에서 조금씩 비정기 연재를 해서 87년에 완결된 작품입니다. 1권은 1987년 4월에 발매되었습니다독특한 스토리 시작과 상큼한 전개는 참으로 보는 이를 아찔하게 만듭니다덕분에 주인공 환경에 많은 동정심을 유발하게 합니다전작인 <전략 밀크하우스>에서 보여준 캐릭터들이 가진 정신 산만함도 많이 정리되는 느낌이었지만 이 작품에서 보여준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포르노 감독을 아버지로 둔 고등학생 주인공이 가진 청춘과 고뇌를 그린 이색작품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작가가 가지는 설정 성향이 특이하다는 점을 알 수 있지만 2권으로 완결된 것이 좀 안타까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코미디 형태로 마무리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한 형태였다고 하겠지요. 본래부터 이런저런 작품들을 재미있게 연출했던 작가였던 만큼 이 작품에서도 그런 가벼움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나름 행복한(?) 환경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려고 하는 주인공에게 동정보다는 부러움을 표시하게되는 모습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와하라 작품을 한국 해적판을 통해서 먼저 접했기 때문에 한국만화작가인줄 알고 있었답니다시간이 지나서 이런저런 형태로 작가가 만들어가는 구성을 보고 행복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1979년작품인 <변덕쟁이 사총사 まぐれ四銃士>나 1980년도 작품 <KNOCK!>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초기 작품이 가진 가벼운 분위기느낌을 아련한 형태로 완결지어가는 구성을 보면서 재미있었습니다대하 드라마가 아닌 이상대부분의 소년 소녀만화는 한 순간인생의 한 부분만을 정리해 보여주는 형태인데 정작 이 작품에서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자학하는 인간상을 잘 보여줍니다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순정만화만큼 상큼하게 완결 지을 수 있는 인생이라는 것은 사실 없는 것이지만 그런 것에 대한 인생의 바람은 나름 색다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