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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샹하이 걸인적 : 상하이 걸인도적 - 아슬아슬한 S...

샹하이 걸인적 상하이 걸인도적

일본 上海丐人賊

SF 액션

큐사나기 타쿠히토(草彅琢仁

COMIC MAGAZINE

1992

뉴타입 1992년 12월호 ~ 1993년 2월호

코믹 겐키(GENKi) 1993년 7월호 ~ 3,7,9월호

1995년 뉴타입 동호(冬號), 춘호하호

뉴타입 부록 11월호 겐키등등

전 3

출판사 카도카와쇼텐(角川書店)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12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6

67 Point = 

이 작품 감상문은 이 미 써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목을 써두고 별도로 정리하지 않은 것을 블로그 이웃님 쪽지를 보고 깨닫게 되었습니다우선 이 작가쿠사나기는 본업이 좀 다른 쪽으로 진행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천재적인 작화캐릭터 설정 능력 때문에 지금은 주 업종이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 쪽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다만 데뷔 초기에는 나름 만화가로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었던 야망이 있었고 마침 뉴타입 편집부에서 캐릭터 작화를 바탕으로 한 실력을 인정받아 만화작품을 연재해보지 않겠냐는 제의에 따라서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됩니다현재까지는 그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연재를 해서 완결을 본 작품입니다이외에 2008년에 휴간된 미술출판사(美術出版社간행 계간지 코믹커즈(コミッカーズ)에서 연재(?) 비슷한 형태를 한 만화 <미래좌해안 未来座海岸>이 있는데 이쪽은 중간 중간 책자가 비어있어서 (저도 다 구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는 모습이 되어 있습니다게다가 잡지사도 휴간된 상황이니 정확한 상황을 알기는 어렵지요.

쿠사나기 이름을 들어본 분이라면 나름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게임관련 캐릭터 디자인과 더불어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으로 유명한 친구입니다두각을 드러낸 작품이라고 하면 OVA애니메이션 <청의 6호 6>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TV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무라이 7 : SAMURAI 7>에서 캐릭터 디자인특수촬영 TV작품인 <가면 라이더 아기토 仮面ライダーアギト>에서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게임으로는 <그란디아 グランディア>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하면서 나름 개성적인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게임 자체의 이미지 표현력이 원작 디자인이 가진 느낌을 많이 살리지 못해서 아쉬운 작품이 되겠습니다.

 

그가 그린 유일한 연재만화라고 해도 연재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왔다리 갔다리 한 카도카와 뉴타입 편집부 방침 때문에 연재 공간이 여기저기로 이동하는 형편입니다유일하게 다른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잡지관련 출판 판형과 다른 판형을 고집한 카도카와였기 때문에 뉴타입100% 코믹으로 만 출간이 될 수밖에 없는 비운도 가지고 있다고 하겠지요내용 자체는 평이한 구성이지만 작화가 아주 특이한 매력으로 거론될 수 있는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실제 1~2권까지는 나름 카도카와 출판 성질에 맞는 구성을 갖추었지만 이후 너무 자주 이전되는 형태 때문에 여기까지를 메인스토리로 하고 있고 3권은 서브적인 단편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실제로 보면 만화스토리로서는 2권으로 완결을 내고 3권은 부분 연재에 따른 단편스토리를 엮은 형태라고 하겠습니다. 스타일적인 캐릭터들은 나름 멋진 개성을 가지고 있고 해결사 스타일로 일을 처리하는 과정들을 보면 나름 80년대와 90대초에 일었던 여러가지 SF판타지 작품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은 구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작화 표현이 동적이 아닌 정적 스타일에 어울리는 것 때문에 만화그것도 액션만화를 택한 것은 나름 어정쩡한 실수라고 해도 세계관 창조나 다양한 아이템 설정은 충분히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이낙스(ガイナックス)를 비롯하여 곤조(ゴンゾ등에서 일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동년배(라고 해도 1960년대라는 범위로 볼 때무라타 렌지(村田蓮爾)나 마에다 마히로(前田真宏)작화 풍과 비슷한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들과는 다른 개성점을 가진 인물이라고 하겠습니다. SF작가로 보는 것이 맞지만 디자인설정이나 구성연출은 레트로한 옛날 느낌을 살리고 있으며 음영대비를 극대적으로 연출하는 작화와 펜선표현 때문에 나름 만화로서 볼만한 구성을 잘 가지고 있습니다정확히 말을 한다면 만화가라기 보다 일러스트레이터 성격이 더 어울이는 인상적인 구성이라고 하겠지요.

표현력은 대담하고 세밀하면서 기본성향이 강한 느낌인데 만화 자체도 적당히 재미있는 인물상들을 그려내고 있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연재와 관련된 기간이나 구성이 조금 엉망이 아니었더라면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도 가지게 되는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그의 성 쿠사나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草薙’ 이 한자가 아니라 草彅인데 이것은 궁()부에 전 剪 자가 들어가 한자로 인터넷 등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