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의 기묘한 모험 Part 5 황금의 바람
일본 / 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PART5 黄金の風
판타지 액션
아라키 히로히코(荒木飛呂彦) 저
COMIC MAGAZINE
1995년 52호 ~ 1999년 17호 까지
주간 소년 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에서 연재
일반판 47권 ~ 63권까지 분량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9
스토리-웃음 20 : 8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8
연출 10 : 8
Extra 10 : 7
68 Point =
자 드디어 5부로 왔습니다. 'JOJO'가 아니라 'GIOGIO'가 된것에 많은 이들이 놀랐지요.
나름 스토리 전개가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어서 모두들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로들 “봤냐? 봤냐?” 라는 이야기가 난무했었지요.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감상 점수, 웃음 부분에 8점이나 주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이탈리아로 배경이 넘어갈지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등장 캐릭터들 성격이 기존에 있던 애들과 너무 달라서 놀라게 되었습니다.
일본 주간 소년점프를 보면서 이 작품을 무수히도 지나쳐온 분들에게 말씀드리지만 이 작품이 이어온 긴 여정을 따라 전권을 보셔야 이 재미(?)를 아시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특이한 구도와 그림, 가끔 표현되는 의성어나 의태어가 보여주는 기괴함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작품입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도 확실히 새로운 시대를 연, 새로운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게다가 길고 긴 장편만화일수록 연재가 이어지면서 그 작품 가치가 떨어지는 만화가 있는데 이 작품은 조금 평하기가 어렵습니다. 확실히 초반,시작부분을 보면 금방 끝날 것 같은 분위기였었고, 제목을 보자면 무지하게도 길 것만 같았던 것, 갑자기 영적파워(여기서는 파문이라고 합니다)가 인물화 되어 이상야릇한 재미를 창출해 나간 점, 초기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지루함을 격투, 대결구조로 변화시켜 끌어나간 점, 기상천외한 서브캐릭터들 개성에 본 편 이야기 맥락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만든 점(? - 어쩌면 단점일 수도 있지만) 등이 장편만화로서 단점이 될 수도 있고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구별하기에 힘들게 합니다.
여기에 이 작품은 틀림없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일본만화에 있어 존재하지 않았던 장르의 그림과 구도, 표현법을 표출해낸 작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상 이 순간에도 이 작가 작품은 표절이 안 되어지는 형편이니까요. 오직 그 작가만이 가진 개성으로서 인정받은, 요사이 보기 드물어진 작품이라고 봅니다. 지금에 와서는 문화적으로 정리된 기준을 점프 편집부 힘이라는 형태로 인식하고 있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연결될, 그리고100여권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훌쩍, 또 책장이 모자라집니다. 스토리가 이렇게 기상천외한 구성을 만들어진 점 그리고 일본만화치고 상당이 특이한 형용사들이 독특한 세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2004년 현재 5부가 끝나고 새로운 6부를 연재 중에 있습니다. 47권에서는 4부가 완결을 내고 5부로 스무스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 2004
작품 연대별로 보면 배경은 2001년 이탈리아입니다. 무엇보다 죠죠는 ??인데 영국 귀족가문 죠스타 가문이라는 배경을 떠나서 이제는 죠죠라는 이름만을 가지고 계승하는(?) 죠르노 죠바나 : 汐華 初流乃 가 이번 5부 이야기 주인공입니다. 게다가 놀라운 출생의 비밀까지 가지고 있으니 참 거시기한 구성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뭐 육체적으로는 틀림없이 죠스타 가문 혈통이라고 할 수 있으니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하겠지만요.
여타 작품과 달리 이번 시리즈에서는 확고부동한 목표가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가 대립되는 갈등구조를 보여준 스토리였다고 하면 이번에는 인간 대 인간 이상으로 큰 목표, 인간과 조직이라는 형태를 보여줍니다. 그것도 범죄조직이지요. 덕분에 이번 주인공은 갱스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 소년입니다. ‘팟쇼네 : パッショーネ’라는 조직을 기반으로 벌어지는 암투가 이번 죠죠가 벌이는 모험이라고 하겠지요.
스타일이나 구성이 많이 바뀌면서 기존 세계관과 동떨어진 캐릭터, 목적이 작품 전반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줍니다. 때문에 오히려 이쪽 5부부터 재미를 느끼는 이도 많았다고 합니다. 더불어 해외 판이 제법 인기를 끌게 되면서 그런 점을 의식하고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공식언급은 없습니다.
실제 이 작품에서, 죠스타 가문은 영국 귀족 신분에서 미국 부동산왕으로 발전하는 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질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품격이 뛰어난 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엄청난 신장을 자랑하기 때문에 육체적인 면에서도 빠질 것이 없는 이들 조조 일가는 확실히 뛰어난 외적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초대 조지 1세부터 지금까지 나온 가족관계가 참 박운(薄運)한 상항입니다. 후손들이 좀 요상한 꼴을 보여주는 관계상 이탈리아로 넘어온 이 죠죠는 굉장히 요상한 꼴을 가지고 자기 생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작품에 대한 해외, 일본 내 주목도가 남달랐던 만큼 작품 주제에 대한 구성이나 연출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 확실하게 보입니다. 이전에는 ‘모험’이라는 분위기를 크게 주제로 잡았지만 지금부터는 대부분이 ‘인간찬가 : 人間讃歌’라는 공식 테마를 보여줍니다. 과거에 보여주었던 스타일이나 앞으로 추구할 장편 시리즈 주제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주인공 죠르노는 같은 편, 조직의 일원이 아니라 자기와 같은 편이 된 친구들을 위해서 열심히 싸워나가는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역시 개성이 강하기 그지없는 캐릭터들이 모아서 일구어 나가는 성공스토리가 이 작품의 진실인가? 라는 형태로 인식되던 분위기였지요. 이 부분은 사실 앞으로 어떤 전개를 가지고 나갈지 알 수 없는 독자들로서는 나름 흥분되는 상황전개였지만 묘하게 극적인 결말을 가지고 팬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파트 1~3에서 사악한 분위기로 악의 화신으로 군림했던 디오, 파트 4에서 인간으로서 말종이라고 할 수 있는 ‘키라 요시카게 : 吉良吉影’를 악역으로 보여주었던 반면, 이번 파트 5에서는 확실한 악당으로 군림하기 어려운 녀석이 등장했다는 것도 조금 다른 스타일이지요. 더불어 ‘악역’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최강에 가까운 스탠드 능력이라는 것에 대한 의문점도 굉장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면서 결국 어떤 스탠드 능력이건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능력, 마음가짐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패션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점을 보면 과거 록밴드를 기준으로 결정했던 스타일에서 조금 더 나가 패션, 보여줄 수 있는 자기 개성을 위한 스타일이 극에 달한 작가의 마음가짐도 느낄 수 있었던 형태였습니다. 덕분에 재미를 떠난 묘한 몰입도를 느낄 수 있다고 하겠지요. -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