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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유리가면 - 그 행보는 명작과 걸작 사이


유리 가면

일본 ガラスの仮面

연극 드라마

미우치 스즈에(美內すずえ

COMIC MAGAZINE

1976년 ~ 1997년까지

월간 하나토 유메(とゆめ)에서 연재

장기 연재 중단후 2008년부터

별책 하나토유메(別冊花とゆめ)에서

비정기 연재중

일반판 37~

문고판 23권 이후 정지 상태

출판사 하쿠센샤(白泉社)

 

스토리-감동 30 : 26

스토리-웃음 20 : 9

스토리-특색 10 : 10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9

Extra 10 : 10

81 Point = 

이 작품은 과거에 본인이 내려고 했던 <만보 漫報>에서도 많이 거론을 했던 작품입니다사실 이 작품은 제가 좋아하는 3대 순정 만화이기도 합니다아직까지도.

일본 내에서도 있었던 엄청난 호응과 수많은 현실 연극인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마치 자신이 칭찬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던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영역을 남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말한다면 너무 과장일까요과거에 말한 것처럼 이 작품은 행동주체자가 보여부는 행동을 꼭 누군가가 설명을 하고 있어서 작가가 의도하고 있는 메시지 전달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때문에 그 만큼 보는 이를 흥분에 쉽게 빠트리는 그런 작품입니다주인공이 연극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을 천재적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독자들이나 도대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나 하고 생각하는 독자이 행동이 뜻하는 의미를 정확히 알아 볼 수 없는 독자그 행동이 의도하는 의미를 파악했지만 과연 그것이 사실인가 하는 의문점을 혼자서 품고 있어야만 하는 독자들에게 있어서 뜻 모를 라이벌과 해설가주위 인물들이 자세하게 그것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이런 해설식 연결구조는 작가가 표하려는 의도를 무척 명료하게 표현해주고 있다고 하겠지요.

~! 저것은 관객 시선을 주목받고 있는 자기주목도를 타인에게 돌리려고 하는 자연스러운 행동누구에게 지도를 받은 것도 아닌데 저렇게 자연스럽게 표현하다니……(식은 땀)” 이런 식으로 언제나 주인공 활약을 꼭 누군가가 이해하고 독백이나 생각으로 주인공이 가진 천재성을 독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입니다역시 만화가에 있어서 자기 사상과 이념이 담긴 줄거리가 타인인 독자에게 완전한 이해를 받게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특히 순정만화에서 나오는 의미없는 배경 꽃장식 등을 보면 상당히 곤란하다고 말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그런 면들을 아주 자세하고 세심하게 지적해 나가는 화면 구성스토리 전개는 확실히 이전 작품들과 다른 소재를 가지고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그러한 어려움을 작가 자신이 등장시킨 라이벌이나 평론가들을 통해서 의도를 확실하게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것은 좋은 만화가 가지는 구조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사상과 이념이 많은 작품은 독자들에게 혼돈을 가져다 줄 수가 있고 단순한 오락만을 추구한 작품은 독자들에게 지루함을 줄 수가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만화가는 자신이 구성한 스토리 안에서 어떤 주지를 전달하고자하는 노력이 무척 스트레스로 남게됩니다한 만화작품을 보면서 어떤 결과적인 감상을 남길지는 결국 독자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성과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하니까요어떤 사람에게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 타인에게는 무척이나 보기 싫은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창작에는 어려움이 있게되는 것 같습니다다양한 독자 이해력을 무시한 형태로 이끌려가는 작품은 독불장군과 같이 돌진해 나가면서 대중에게 이해되는 작품이 되기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자신만 좋아하는 작품이라는 독점욕에 있어서 평가하는 작품은 남다른 기준을 가지지 않고서야 대중에게 알리기 어렵겠지요. - 1996

 

유리가면 자체가 어떤 단락을 보여준다고 말을 하기는 좀 어렵지만 15~20권 전후가 가장 클라이맥스였다고 말을 하는 이들도 많습니다주인공 키타지마 마야가 가진 운명적인 드라마가 너무 질질 끌려가면서 어떤 결말을 내기 어려워진 것이라고 하겠지요특히 이 작품의 주요 키워드가 되는 홍천녀는 일반적인 연극문대에서 표현되기 어려운 신적인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표현되는 작품인 만큼 인간세속적인 정념을 떨쳐버려야 할지 아니면 그것을 속으로 보듬고 나가야 할지 어렵다고 하겠습니다더불어 작가가 생각한 초기와 많이 달라진 세월이 정작 이 작품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오히려 1976 초기 연재 때보다 오히려 작품 작화능력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이도 많은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실제 작가는 이 작품을 10~12화 정도로 끝낼 예정이었다고 합니다본래 장편 자체를 만들어내는 스타일이 아닌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선은 단편보다 조금 긴~중편 정도로 까지 감각을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 대뜸 이 작품이 큰 반향을 얻게 되자 스토리에 살을 붙이기 시작한 것입니다때문에 초기에는 일반적인 소녀만화다운 대충 넘어가는 어벙한 설정들이 많이 보입니다참고로 여기서 소개한 일반판 37권 이후부터는 연재된 만화소재와 달리 작가가 다시 그려서 수정하고 있는 형태로 연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특징적인 작품생활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다가 오히려 인기를 끌게 되면서 급격하게 늘어난 주목도에 강한 압박을 느껴온 작가는 결국 97년부터 2008년까지 그 연재를 중단해왔다가 결국 다시 시작하는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여전히 그림 작화는 엉망이고 스토리 전개보다 우선 막을 제대로 내리기 위한 단계로 보이는 것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준일본 순정만화의 금자탑은 아슬아슬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논리로 본다면 50권 전후에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그 인기, 드라마적 결과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한 작품입니다. -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