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한국 / 챔프 : Champ
MOVIE
드라마
감상매체 THEATER
2011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5
듣는 것 10 : 5
Extra 10 : 6
55 point = 
왜 멀쩡한 작품을 자꾸만 코미디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이해되지 않는 인간상들은 물론이요. 초기 진입부분이 너무 엉성해서 전체적으로 아쉬운 감상을 말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차태현이 나오는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언제나 나쁘지 않다는 형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덜렁 덜렁가서 보았는데 기준이 묘했습니다. 초반에 너무 웃기려고 노력한 점 때문에 후반부로 가면서 밸런스가 심하게 무너지는 형상을 보여주는데 적당한 형태로 이어나갔더라면 하면 아쉬움이 있습니다. 나름 우리나라에서는 정석적인 스케일 드라마라고 하겠지만요. 스타일 자체만 보면 중후반부로 이어지는 드라마는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만큼 보는 맛이 있지요.
그리고 꼬맹이 연기도 상당히 좋아서 눈물겨운 느낌도 잘 살려주었습니다. 어찌되어든 국민MC캐릭터 중 하나였으니 말입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나쁘지 않지만 딱 잘라서 좋다고 말하기도 묘하게 아쉬운 작품이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경마라는 소재도 어느 정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어서 접근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전혀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연출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재미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해도 좋은 작품영역에는 들어갑니다. 앞으로 차태현이 나오는 작품은 여전히 가서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지요. 너무 노리지만 않으면 말입니다. 이전 작품들에 비해서 음악적인 재미가 빠진 점은 확실히 아쉽다고 하겠지요. 이번에는 연출 힘이 부족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