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로크 신세계전대
일본 / 超人ロック 新世界戦隊
OVA
SF 드라마
1991년 8월 22일 전편
1991년 10월 24일 후편
전 2화
감독 히로타 타케시(ひろたたけし)
제작사 SIDO
감상매체 VHS DVD
스토리-감동 20 : 11
스토리-웃음 15 : 5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5
연출 10 : 6
Extra 10 : 6
61 Points =
한참이나 더웠던(고온다습한 여름은 그 때 처음 경험해보았으니까요)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렌탈 비디오샵에서 빌려보는 만화영화들만이 낙이었던 자신에게 있어서 권태기가 왔지요. 매일같이 2, 3편씩 보는 생활을 2달 넘게 하다 보니 어떤 만화를 봐도 감동이 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과 접촉이 그리워지고 있었지만 무절제한 만화영화를 보는데 들어간 경제적 압박때문에 그것도 잘 안되더군요. 곧 방학으로 한국에 돌아간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마음이 뒤숭숭한 것도 그 원인이었겠지요. 그런 가운데 단골가게에서 여름 할인기간으로서 ‘구작 만화영화’들을 100엔에 빌려볼 수 있게 하고 한번에 5개 이상 빌릴 수가 없었던 작품수를 20편까지 빌릴 수 있게 해준다는 이야기. 여기에 20편을 빌리면 1490엔으로 해준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직해져서 두르르 뛰어갔지요. 매번 본다 본다 하면서도 보지 못했던 만화영화 테이프들을 우르르 빌려왔습니다. (일반 영화보다도 애니메이션 렌탈쪽이 더 비싸지요) 덕분에 그해 여름에 귀국할 때에는 나리타공항까지 갈 ‘차비’밖에는 남지 않게 되었지만요…….
초인 로크시리즈를 좋아하는 입장에 서서 이 작품을 왜 그때까지 보지 않았는가 하는 것은 이상하게도 이것저것 고르다보면 꼭 빠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줄줄이 넘기다보니 발매된 지 3개월이나 지나서 보게 된 것이었지요.
불행 중 다행은 로크 전 작품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원작 줄거리를 조금 알고 있었다는 점이었고 원작 제작연도가 너무 오래되어 어느 정도 그림에 식상해 있었다는 점이지요. 하지만 정말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기분 좋은 컬러와 로크같은 맛을 살려준 연출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OVA치고 퀄리티는 조금…… 그외에는 그냥 보통 NICE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미 구세대 인기작품으로서 인식되어있을지도 모르는 초인 로크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보아주시기를 권합니다. 싸게 빌려본 맛도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1996
원작은 본래 1967년에 나온 동인지에서 발표된 작품이고 이후에 1979년에 들어 다시 메이저한 형태로 빛을 본 것은 ‘주간 소년킹 : 週刊少年キング’에서 연재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 작품 스토리는 이후 여러 가지 면으로 메이저 연재작품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은하연방과 은하제국구성 스토리에 적극 동원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신세기 전대 스토리가 로크 스토리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을 하게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팬으로서 로크의 행복을 바라게 되지만 스토리에 흥미를 느끼는 과정에서는 역시 죽도록 고생시켜야 하는 로크 캐릭터였던 만큼 미묘한 접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단,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나 ‘로드 레온’ 편과 비교를 하면 좀 어중간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워낙 로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 적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 호감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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