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세계 엘 하자드
일본 / 神秘の世界エルハザード
OVA
판타지
1995년 5월 26일 ~ 11월 26일
전 7화
감독 하야시 히로키(林宏樹)
제작사 AIC
감상매체 VHS LD DVD
스토리-감동 20 : 14
스토리-웃음 15 : 9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8
73 Points =
이 작품은 파이오니아가 근래에 내놓은 대작 OVA라고 하고 싶은데 TV판과는 다른 해피엔딩을 유지하고 있어서 좋은 노선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히로인이 바뀌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역시 주요캐릭터 ‘이프리타’가 TV판과 OVA판에서 달리된 역할을 충분히 소화 해낸 것도 기본이 튼튼한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만큼 이 작품이 가지고 있던 애니메이션적인 재미와 기술은 충실했다고 봅니다.
재미와 에로를 제외하고서라도 이런 작품이 당 시대에 연이어 릴리즈 되기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너무나 정보화 되어버린 만화영화 정보지들에서 발매 전에 선전하는 그런 보여주는 퀄리티를 유지하기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일시적으로 그런 상태를 보인다고 하여도 그 작품을 끝까지 유지해나가기란…정말 정말 어렵지요. 아무리 OVA라고 해도 말입니다. 이런 면들을 돌아보면 TV판보다는 OVA쪽이 조금 더 아기자기하고 좋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서 더 점수를 주고 있읍니다만 TV판이 가진 재미도 상당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허약 비실한 남성과 과격한 여성의 커플은 당시 여러 가지 작품 들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패턴이기도 해서 조금 식상한 면도 없지 않아 있기는 합니다. - 1996
제작(製作)을 담당했던 파이오니아(PIONEER LDC)는 당시 상당히 매력적인 레이저 디스크 소프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더불어 애니메이션 제작(制作)을 담당하고 있던 AIC도 기준치가 높아진 만큼 굉장히 특징이 강한 세계관과 캐릭터, 그리고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OVA시리즈가 극히 좋은 평을 받으면서 바로 TV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스타일적인 배경이 충분히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OVA시장 하나만으로 장사를 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독자적인 제작노선을 유지한 것을 보면 사실상 2쿨이나 방송된 TV시리즈보다 이 OVA시리즈에서 진정한 근원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스폰서의 별도 요구가 없이 순수하게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은 이 시리즈가 훨씬 더 좋았으니까요. 시장구성에 따른 구분도 있겠지만 OVA는 중고등학생이나 그 이상을 노리고 만들어진 것이었고 TV시리즈는 조금 더 낮은 연령층을 바라보고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구성과 각본을 담당한 츠키무라 료헤이(月村了衛)나 캐릭터 디자인 겸 총 작화감독을 한 나카자와 카즈토(中沢一登)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질 수 있었다고 말을 하게됩니다. 물론 미술설정에서도 굉장히 미려한 움직임과 연출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당시 기준으로 되돌아 보아도 충분히 멋지고 아름다운 연출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처럼 CG가 기반이 되어있지 않은, 그래서 대부분의 연출을 수작업으로 했었던 시대에 보여준OVA영상 가운데 극에 달한 연출과 재미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단편성으로서 좋은 작품도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정도 상품성과 판매전략을 갖춘 OVA작품들도 이렇게 좋은 완성도를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 2006
ⓒ PIONEER LDC / A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