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로보 THE ANIMATION 지구가 정지하는 날
일본 / ジャイアントロボ THE ANIMATION -地球が静止する日
OVA
SF 로봇 액션
1992년 ~ 1998년
전 7화
감독 이마카와 야스히로(今川泰宏)
제작사 어뮤즈 비디오(アミューズビデオ)
감상매체 VHS LD DVD
스토리-감동 20 : 16
스토리-웃음 15 : 7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15 : 15
작화-미술 10 : 9
음악 10 : 8
연출 10 : 9
Extra 10 : 10
83 Points = 
과거 특수촬영작품으로 조금 본 그 작품이, 자이안트 로보가 이러한 형식으로 연출되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 놀라움과 재미를 더했던 OVA시리즈 였습니다. 다만 7번째 작품이 아직도 발매되고 있지 않고 어쩌면 발매가 되지도 않을지도 모른다는 AMUSE 폐사설이 더욱 이 작품에 대한 여러가지 환상도를 높이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대단히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일본OVA가 나아갈 길을 보여준 대작이라는 점에서 부정할 수 없는 만화영화이지만 그 릴리즈 기간이 너무나도 길어서 어지간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2, 3편은 만들 시간을 소비해서 나온다고 하면 조금 기대에 못 미치는 바도 없지 않게 느껴집니다.
다만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몹시도 좋아하는 작품이고 그 결말 연출이 어떻게 이루어 질것인가 무척 궁금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만화책 연출처럼 바벨탑을 찾기 위한 작품이었는가? 아니면 자금 축적을 위해서 급하게 만들어진 긴레이 시리즈는 인기에 편중해서 색다르게 살아남을 것인가? 등 등 흥미진진한 점을 가지고 있는데 역시 좋은 작품이 지닌 지향성을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이언트 월드의 페러디라고 해야 할 긴레이 시리즈는 이후 3편이나 나왔는데 ‘그런 웃기는 작품이 나올 시간이 있었으면 시리즈나 종결 시켜라!’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이러한 작품이 같이 나왔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 캐릭터에 몰리는 주변 사람들의 애착도가 얼마나 강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예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면들을 그냥 넘어가기 보다는 한 번 쯤 보아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이언트 로보 본래 스토리에 비해서 떨어지는 퀄리티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웃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 - 1996
이후에 여러 가지 형태로 이 작품에 대한 접근을 새롭게 해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일본 로봇 만화의 정점에 있어서 나가이 고우 판 로봇만화들과 함께 요코야마 미츠테루(横山光輝)의 로봇 만화는 큰 역할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원작 만화라고 해도 엄밀히 말하자면 원작이 요코야마이고 작화는 다른 작가가 만들어낸 것이지만요.
구성점을 달리 본다면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캐릭터들 이야기는 요코야마 월드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구성은 확실히 일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기 어려운 구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로봇만화, 거대 로봇만화라고 봐야 할지, 아니면 요코야마를 추모하는 스타일로 구성된 집대성적인 드라마라고 봐야할지 묘한 느낌을 얻게 됩니다. 실제 요코야마 작가의 팬이기도 한 감독 이마카와는 확실히 기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느낌 이상으로 확실한 자기 해석을 넣은 세계를 만들어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철인28호의 세계가 연결되지 않은 것이 아쉬울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 원작대비 구성을 본다면 28호는 악의 로봇, 블랙옥스가 정의의 로봇이 되겠지만요 -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을 때는 LD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우선은 LD구입을 우선시했습니다. 다만 중간 중간에 고생스러운 쇼를 하게 되면서 긴레이 시리즈는 VHS를 기반으로 관람을 하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다만 워낙 구입시간이 너무 길어지면서 상당히 묘한 작품감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5편이 나오면 다시 1~4편을 몰아서 봐야 하고, 6편이 나오면 1~5편을 몰아봐야 하는 형태가 계속되면서 결국7편이 나온 후에 정독을 다시 해야 하는 작품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나중에 DVD박스가 나와서 그것을 접한 분들은 행복한 시대였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이후 다시 보게 된다면 여러 가지 면들이 있지만 조금 미묘한 캐릭터, 그리고 부자인연을 보여준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오프닝에 나오는 다양한 로봇들과 스토리에 진행되어 나가는 무시무시한 캐릭터들은 확실히 보는 맛 이상으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사실, 너무 만화적인 애니메이션들은 일반적인 고체형 로봇들이 가지기 어려운 행동력을 보여주었지만 이 작품은 그런 부분들이 확실히 다르게 연출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빠르게 이동하고 활약하는 인간들의 모습과 달리 진중한 느낌으로 연출되는 로봇 병기들 연출은 여타 로봇 만화와는 다른 색깔이 확실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징적으로 본다면 수호전, 마즈, 바벨2세, 가면의 닌자 아카카게 : 仮面の忍者 赤影, 철인28호, 삼국지, 요술공주 샐리, 그리고 자이언트 로보 세계가 굉장히 묘한 드라마를 만들어 보여주고 있는데 확실히 나중에 가서 등장한 바벨2세 = 빅 파이어라는 설정은 확실히 묘한 데자뷰를 느끼게 해준다고 하겠습니다. 나중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아도 ‘요코야마 로봇대전’도 따로 만들어질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해주었다고 하겠습니다. - 2002
이후 여러 가지 작품군들이 새롭게 연결되면서 이 작품 세계는 새로운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래에 이마카와 야스히로 원작으로 이야기를 완성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본래 이 작품, 자이안트 로보 시리즈는 본래 전 26화, 2쿨짜리 작품으로서 기획을 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탄생 편,도미노작전(ドミノ作戦) 편을 거쳐 이 지구정지작전 편, 이후에 바벨 농성(バベルの篭城) 편으로 이어지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대문에 제작사 ‘어뮤즈’가 도산으로 무너지지만 않았더라면 이후 여러 가지 형태로 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NHK BS아니메 야화(アニメ夜話)를 통해서 이 작품에 대한 설명, 해석평을 내놓은 오카다 토시오(岡田斗司夫)는 로봇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어야 할 중량감 묘사와 함께 셀 애니메이션 연출에 있어서 한 정점을 보여준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했습니다. 더불어 수많은 SF, 로봇 애니메이션 관련자들은 이 작품이 더욱 오랜 시간 살아남아 이후 드라마를 연출해 보여주었더라면 하는 바람을 기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현재 만화책 쪽으로 연결되어가고 있는 만큼 그쪽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지만 말입니다.
특징적이라고 한다면 요코야마의 원작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 구성이나 선악대비가 전혀 다른 형태로 만들어지면서 기존 작품에서 가지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라고 하겠지요. 주인공 로봇, 자이안트 로보는 말 그대로 주인공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으로서 어디까지나 병기라는 부분을 가지고 있지요. 다만 아버지의 사념이 도입된 것 같은 주인보호 시스템은 확실히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지요.
실질적으로 보면, 이 작품은 단순하게 연결되는 것이 좋았을지, 아니면 너무 진지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면들이 지나친 작품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때문에 이마카와가 가지고 있는 통렬한 연출력과 달리 스토리 구성이나 배경연출은 좀 거리감을 두게 된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림과 연출된 구도는 멋지지만 각본부분에서는 안타까운 면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오락영화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부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스토리 표현은 아쉽다는 말을 하게 되지요.
사실 음악적인 부분은 이 작품 이상으로 무게감이 팍팍 느껴지는 재미를 알려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덕분에 긴레이 시리즈는 좀 너무 차이가 느껴지는 작품이 되고 말았다는 평도 나오지요.
정작 이 작품은 시간을 듬뿍 들여서 만든 정성이 들어간 영상을 가지고 있지만 드라마적인 요소나 스토리 진행이 너무 진부했다는 평도 나오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그런 면들이 제작자금과 완결구성에 있어서 큰 문제를 만들었다고 하겠습니다. - 2004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이나 멋, 그리고 재미는 확실히 보는 사람들에게 진지한 면들도 충분히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이런저런 화제거리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앞으로 이 시리즈가 어떤 형태로건 새로운 기준을 가지고 등장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습니다. 순수한 흥행작품으로서 연결될지, 아니면 색다른 구성과 매력을 가지고 접근하게 되는 작품이 될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기대는 하게 싶어지지요. - 2008
ⓒ 横山光輝・アミューズビデオ・バンダイビジュア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