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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70 / 20c

우주전함 야마토 : 우주전함 V호




우주전함 야마토 : 우주전함 V호

일본 / 宇宙戰艦ヤマト

TV Series

감상매체 TV, LD, DVD

1974년 10월 6일~ 1975년 3월 30일 방영

전 26화 작품

제작 토호쿠신샤(東北新社)

스토리-감동 20 : 12

스토리-웃음 15 : 6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7

68 point =   

우주전함 야마토(宇宙戰艦ヤマト)는 이래저래 사연이 많은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일본 내에서 가지고 있던 인기나 화제 이상으로 한국에서도 다양한 화제를 불렀던 작품이라고 하겠지요.

당시 상영되고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TV상영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을 때 일본 군국주의의 잔물인 야마토를 상징화한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나와 인기를 끄는 것을 떠나 우리나라에서 까지 상영되려고 한다. 이것이 제정신인가? 하는 기사들이 나왔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지금시기에 와서 아니 볼 것이 없어서 이런 옛날 1974년 구닥다리를 보나? 일본 전쟁에 대한 반성도가 모자란 상황에 이따위를 보아야하는가? 역시 이런 글을 쓴 녀석은 구닥다리에 사상이 불건전한 인물이다……라는 말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기쁘겠네요. 일본 작품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보다 여러 가지 시점전환을 다양하게 가지는 것이 더욱 자기성숙에 도움이 된다고 보니까요. 실제로 일본에서도 이미 야마토는 지난 이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명작 만화일 뿐이었고 그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 작품은 아니라고 보지만 한국에서는 달리 볼 수밖에 없는 작품이 아닐까합니다. 실제 미국친구도 이 작품에 대해서는 그렇게 좋은 인상을 받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물론 지구를 구하는 인류의 모습이라는 형태로 이해할 수 있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는 괜찮지만 일본 만화는 안된다라는 설정이 나오는 것은 아쉽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들 세대에서 보는 야마토는 추억으로 기억하는 작품이지 결코 대작이라고 인정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전에 말레시아에 놀러갔을 때 일본인보다는 한국인을 더 위해주는 그곳 사람들 정에 기뻤지만 그만큼 일본이 일으킨 전쟁 잠여의식(潛余意識)이 동남아시아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일본에서 사귄 게테라는 말레시아 친구가 일본 만화영화를 보면서 좋아했던 기억도 선명하게 떠오르더군요. 문화와 역사가 함께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세대,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에게 있어서는 아무래도 이런저런 의미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역사 의식 속에서 남아진 기억으로 만화영화라는 순수예술을 논하기란 그리 달갑지 않은 방법이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피해국 사람들 중에서 야마토를 보면서 “좋다!” 라고 하는 발언을 한다면 그것이 꼭 지탄 받아야하는 일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야마토는 단순하게 재미로서 볼 때 좋은 SF애니메이션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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