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마루코 짱 : 모모는 엉뚱해
일본 / ちびまる子ちゃん
TV Series
홈 코미디
1기 1990년 1월 7일 ~ 1992년 9월 27일
2기 1995년 1월 8일 ~ 방영중
1기 전 142화
2기 방송중 1+2합 1000화 이상
감독 시바야마 츠토무(芝山努) 등 등
제작사 니뽄 애니메이션(日本アニメーション)
감상매체 TV
스토리-감동 20 : 12
스토리-웃음 15 : 12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8
연출 10 : 7
Extra 10 : 8
73 Points =
이때까지 많은 장르의 만화영화를 보아왔지만 역시 이런 만화는 일본판 피너츠(스누피가 나오는 만화)라고 할까요? 그런 아기자기함을 가지고 있었지요. 일본에서 생활 중에 많은 만화영화를 접하게 되면서 설마 이렇게 엉성한 그림체를 가진 작품에 흥미를 가지게 되리라고는 생각치도 않았는데 결국 자신도 언제나 방영시간이 기다려지는 인간이 되어가고 말았지요. 멍청하다고 해야 할 마루코가 까진 순진함(?)에 언제나 즐거워지는 작품이었지요. 한 번쯤 일본 환경에서 생활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라서 적었습니다.
제가 이 작품을 접하기 이전에 먼저 시작된 1기가 1990년 1월 7일부터 1992년 9월 27일까지 방송되었는데 전 142화가 방송되었지요. 이때 이 작품이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것은 애니메이션때문이 아니라 주제곡때문이었습니다.
비비퀸즈(B.B.クイーンズ)가 부른 '춤추는 뽐뽀코린 : おどるポンポコリン'은 한국에까지 알려져서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알려지기보다 엽기적인 일본가요로 알려지면서 제법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켰다고 하겠습니다. 이 노래는 1990년도 제 32회 일본 레코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이 음악때문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접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너무 어벙한 주인공이라는 점때문에 처음에는 음악을 빼고 그렇게 흥미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어벙함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저를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결국 1기 후반부부터 보기 시작한 이 시리즈를 저는 2기가 시작하는 1992년 10월 4일부터 꾸준히 보게되었습니다. 이 2기는 제가 일본에서 머물던 시기, 1994년12월 25일까지 꾸준히 이어졌고 저도 시간과 녹화테이프가 허락하는 한 열심히 본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이 2기부터는 스트레오 방송을 한 작품으로 당시를 유행하던 '클리어비전'과 '스트레오 방송'을 보여주면서 정말 녹화꾼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었다고 회고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그 분위기도 좋지만 음악들이 주는 신선함도 매력적이어서 음반이 나오는 족족 사서 즐긴 기억도 있습니다. 참 많은 의미로 추억의 작품이지 않을까 합니다. - 1996
1995년 1월부터 다시 시작한 새로운 시즌 작품들을 말합니다. 국민적인 아이돌로 성장한 마루꼬 영향은 정말 대단해서 후지TV(フジテレビ)가 이 작품을 새롭게 시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도 전 시즌과 전혀 다른 것 없이 조용하게 흐르는 주인공 마루꼬 일상을 통해서 재미를 보여줍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몇 몇 홈 드라마 코미디 작품으로서 정말 행복한 기분을 맛보게 해줍니다.
아기자기한 작품 분위기는 정말로 보기 좋았습니다. 어쩌면 우리들 어렸을 때를 함께 표현한 분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잔잔한 배경미술 역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작품 배경에는 시대를 느끼게 하는 디자인과 컬러가 참으로 잘 배어있습니다. 마루꼬스러운 시선으로 해석한 환상적인 배경과 함께 아름다운 웃음, 즐거움을 포함하고 있어서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 이상으로 아동만화의 정점을 달리는 작품이었던 만큼 아직도 분위기는 무시할 수 없지요. 색감, 움직임, 그리고 단순하지만 멋들어진 연출이 아기자기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5
더불어 보면 이 작품과 함께 극장판으로 나온 작품들을 보면서 굉장히 깊이가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단순하게 보고 즐기는 장기 애니메이션 시장, 일본의 경우 TV용 초장편이 존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사자에씨, 치비마루코, 크레용 신짱, 명탐정 코난이 이 명맥을 유지해나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나이먹지 않는 초등학생 소녀의 일상이라는 것을 언제나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지 않았나 합니다.
실질적으로 20여년에 가까운 방송과 함께 방송 1000회분을 가지게 된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1991년 방송될 때는 중앙아동복지심의회 추천(中央児童福祉審議会推薦) 방송이라는 형태로 나왔고 이후 사자에씨(サザエさん)와 함께 청소년에게 보기를 권장하는 방송프로그램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도 했습니다.
저로서도 이 작품을 전부 다 챙겨볼 수는 없었지만 여유가 있을 때마다 챙겨보는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하게 멍청하고 어벙한 소녀로서 가지고 있던 모습이 대부분이었지만 중간 중간에 보여주는 어른스러움, 더불어 시대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이지메(집단 따돌림)나 교육현실에서 마주하게되는 문제들을 거론하는 형태까지 보여주면서 거의 모든 장르에 있어서 사회성을 충분히 반영한 대중작품으로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 작품은 주말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는 점 때문에 시청률에서도 그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1기는 평균 17.8% 2기는 평균 24.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고 시청률은 39.9%로 1964년 철완 아톰이 기록한 40.3% 다음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지금과 시청률조사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이 분야 기록으로서는 공식적으로 치비마루코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현재는 여러 가지 작품 상화에 따라 다른 편이지면 여전히 10%대를 기록하고 있는 장수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그 매력은 아마도 21세기까지 잘 이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원작만화가가 연재한 만화는 이미 완결을 본 형태라고 하지만 (후속 에피소드를 그리지 않고 있으니) 과열된 판권시장에 대해 관련 상품들에 대한 기본적인 허가를 하지 않고 있는 작품으로 의외로 중독성이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작품으로서 상품적 가치만을 논한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 2011
ⓒ さくらももこ フジテレビ・日本アニメーショ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