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Story/animation

내가 좋아하는 노래 86번째 - 天使の絵の具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나요 엔딩 테마곡 天使

● CD앨범

◎ 애니메이션 엔딩 테마곡

이 노래는 1984년 개봉된 극장용 애니메이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나요 超時空要塞マクロス ・おぼえていますか>에서 엔딩 테마곡으로 발표된 음악입니다이 음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많은 에피소드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장문이 될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TV판 마크로스를 다 보지 않은 상태에서 LDVHS카피된 것을 처음 보게된 당시 충격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하겠습니다. 21세기가 된 지금도 그것을 다시 되돌아보아도 얼마나 노력을 해야 이런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마크로스 비주얼은 대단한 것이었지요특히 TV판과 달리 오리지널 음악으로 만들어진 몇 곡은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노래입니다다만이 노래는 의외성이 있습니다제작당시 공개하려고 했지만 (본래 개봉계획은 19848그것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7월 상순으로 잡히는 바람에 제작기간이 대폭 짧아지면서 본래 기획준비되었던 영상들이 만들어지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그중 하나가 이 엔딩테마곡과 함께 흐를 영상이었습니다극장 개봉당시와 약 3년간 이 기획뿐인 영상은 세상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팬들의 호응과 제작진의 열정이 만나서 1987년 6월 이 부분을 더해서 만들어진 OVA타이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플래시 백 2012 : 超時空要塞マクロス Flash Back 2012>이 등장하게 됩니다.

본래 극장용 마크로스 엔딩 부분에 엔딩스크롤과 함께 흐를 예정이었던 그 것과 연출이 더해진 플래시백 오리지널이 더해져서 완성된 천사의 그림도구는 영원한 히로인의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후 완전판 LD, DVD가 출시되어 이 수정된 영상이 포함된 진정한 마크로스 극장판으로 발매되어 이후 세대들에게 많은 감동와 즐거움행복을 알려주었다고 하겠지요덕분에 제가 가진 LD도 버전이 2개가 있습니다초기 공개 버전 이후 마스터 컴플릿 버전그리고 나중에 나온 DVD버전 들이지요. DVD도 초기 버전과 2007년에 나온 완전판 콜렉션이 따로 있지만 저는 초기 버전DVD만 구입을 했습니다. 2007년도 버전은 1984극장버전과 이후 추가된 엔딩이 들어간 완전판 2개 내용을 수록한 버전입니다.

실질적으로 이 마크로스 플래시백2012’는 극장용 작품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수록하자는 의미로 시작된 기획이었지만 그것만을 가지고는 드라마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히로인 린 민메이가 부른 노래들을 모음 뮤직비디오 스타일로 구성되었습니다그리고 그 구성은 전쟁이 끝난 후에 민메이의 콘서트 장면을 중심으로 한 버전(Part1) 과 거대 우주이민선 메가로드 01(メガロード-01) 출정식을 회고하는 민메이 모습이 그려진 버전 (Part2)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노래 전반부와 후반부를 보기 좋게 나누어서 연출을 한 것이지요파트1이 극장용 엔딩부분으로 사용되었는데 전부를 더해서 극장판으로 활용하지 않은 것은 나름 감독이었던 카와모리 쇼지(河森正治)가 연출하고자 했던 의도때문이라고 합니다본래 집어넣을 생각으로 작업중이었던 이미지를 넣지 못한 채 스탭 롤만 흐르는 엔딩 부분이 나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극장공개 이후에 생각을 해보니 관객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상상의 여지를 남겨둘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감상이 생기면서 나중에 커트를 할지 다 사용할지를 고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플래시백 2012에서 구성된 화면들을 보면 어느 정도 민메이와 히카루미사가 가진 미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관객들이 꿈꾸었을 미래상에 대한 기대감을 깨트릴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이지요결과적으로 최종 완전판 마크로스에서는 구성된 영상 중 파트1만 사용된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여기서는 그 파트 1과 파트2를 더해둡니다먼저 극장판 엔딩을 감상하시고 이 두 개를 감상하시면 더욱 진~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보는 이들은 나름 다른 감상을 가질 수도, 그리고 생각한 것과 다른 미래를 볼 수도 있으니 꼭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이 노래를 부른 이이지마 마리(飯島真理)는 영원한 마크로스 세계의 히로인 린 민메이 성우역까지 함께 하면서 '애니메이션 업계의 디바'자리를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다만 그녀는 아이돌가수를 지향한 것이 아니라 일반 음악가작곡 겸 노래를 동반한 실력파라고 하겠습니다실제 음악을 좋아한 부모 영향 때문에 초등학생 때부터 작곡을 했고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서 독일유학예정이었지만 교육 쪽에서 작곡 겸 가수의 길을 권장그쪽으로 나가게 된 케이스입니다. 82년 대학생 때 데모테이프를 듣고 계약을 한 빅터와 함께 정식 가수 데뷔 이전에 이 마크로스 아이돌 가수 민메이 성우로서 기용이 됩니다그 뒤 1983년 9월에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가 프로듀싱한 첫 앨범으로 정식 가수데뷔를 하게됩니다그녀가 보여준 여러 가지 기록 중 하나라고 한다면 극장판 주제가를 통해서 가요음반 판매차트인 오리콘에서 최고 7위를 기록하는 히트를 내고 당시 유행하던 최고의 음악방송 더 베스트10’에도 출연을 했습니다이후로 마크로스는 음악과 함께 사랑할 수 있는SF애니메이션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하겠지요물론 이후 마크로스 플러스 ▶ 마크로스▶ 마크로스▶ 마크로스 프론티어까지 그 명맥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이지마 마리는 기본적으로 마크로스 작품 외에는 애니메이션과 인연을 가지지 않고 꾸준히 가수 활동에 전념해서 85년 오리콘 차트 2, 87년 오리콘 베스트 10, 등 음악활동을 계속했고 1985년 발표앨범을 중심으로 라이브활동을 많이 해서 학원축제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합니다. 89년에 음악 프로듀서였던 제임스 스튜더와 결혼을 하면서 미국으로 이사를 하게 된 그녀는 이후에도 음악활동을 계속해왔고 미국 방송드라마 <Pacific Blue>에서 배우로도 활동을 하는 등 활발한 연예생활을 했습니다전통파 음악을 공부한 그녀는 린 민에이 역할을 위해서 가지가 가지고 있는 톤 보다 한단계 높은 음을 사용했고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데 애니메이션 캐릭터 특성을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그러나 이후 음악생활을 하면서 자기 본래 톤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작곡활동을 하면서 그 톤을 수정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이이지마는 이후 여러활동을 통해 미국과 일본에서 음반을 내놓았는데 2006년에 발표한 앨범 ‘Wonderful People’에 수록된<Unspoken Love>가 미국 최대 인디음악상인 Just Plain Folks Music Awards 베스트 아시안송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에는 앨범 Uncompromising Innocence에 수록된 <Swim>이 제 50회 그래미상 베스트팝여성 아티스트 어레인지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미국으로 떠난 이유 중 하나는 마크로스 민메이로서의 인지도가 너무 많아서 일반 가수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덕분에 마크로스의 민메이 이이지마를 동일시 하는 이들의 시선 등에 부담을 느껴서 였다고 합니다일반 가요곡 콘서트 등에서도 마크로스 관련 곡을 불러주기 원하는 팬들이 있자 일부러 그곡들을 빼서 진행하는 등 나름 노력을 했지만 주변 인식에 대한 압박감이 커지면서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합니다그러나 오히려 미국에서 당시 방송된 <Robotech> 시리즈 때문에 그곳에도 그녀의 주목도는 남달랐다고 합니다덕분에 순수한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는 면과 더불어 애니메이션 주인공 민메이로서의 역할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덕분에 놀라운 기록도 생기게 됩니다. 2006년 미국에서 발매된 미국영어판 매크로스에서 영어로 말을 하는 민메이 성우역을 그녀가 담당한 것입니다일본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주연성우가 미국해외판에서도 동일 캐릭터 성우를 담당하게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합니다이이지마는 한 때 민메이 캐릭터를 보기도 꺼려할 정도로 생활에 지장이 있었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스튜디오에서 화면으로 다시 만나 본 민메이 캐릭터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집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