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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세눈박이 나가신다 - 데즈카의 부활을 알린 시대의 아이콘


세눈박이 나가신다

일본 / 三つ目がとおる

판타지 오컬트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虫) 저

COMIC MAGAZINE

1974년 ~ 1978년 3월

주간 소년 매거진(週刊少年マガジン)에서 연재

일반판 전 6권

스페셜판 전 8권

데즈카 오사무 만화접집 전 13권

코단샤 만화문고 전8권

코단샤 코믹스 그랜드 컬렉션 전 8권

코단샤 플라티나 코믹스 전 14권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19

스토리-웃음 20 : 9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5

연출 10 : 7

Extra 10 : 8

66 Point = 

이 작품이 만화 <바스타드>의 근원이라는 사실은 나중에 가서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빼놓고 보더라도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세계에는 할 말을 잃게 만드는군요.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를 못 느끼지만 일본 만화계에 있어서 데즈카의 공적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이 지금 일본만화를 완성시켰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은 세월이 지나 봐야 안다고 하던 고전사를 기록하고 연구하는 이들에게 만화사의 기본이 눈에 들어오는 그러한 작품입니다.

아주 많은 기준과 재미, 그리고 데즈카 오사무의 역량을 많이 알아볼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다만 이전과 이후에 나온 다양한 판형 작품에서 보면 스토리 전개나 복선 부분이 좀 다른 형태를 보여주는 것도 있어서 전형적인 영원성을 가지고 있는 데즈카 만화 캐릭터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1996



데즈카 만화는 꾸준히 그 발행방식을 바꾸어서 계속 선을 보이고 있는데 이 작품도 그런 영역에 속한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구입한 녀석은 제일 판형이 큰 책자로서 8권짜리 스페셜판입니다. 큰 판형을 선호하는 것은 아무래도 눈이 나쁘기 때문에 그런 면도 있겠지만 칸 구성요소에 있어서 의외로 치밀한 묘사들이 많았던 작품이었던 만큼 더 큰 판형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데즈카는 1965년에 원더3(W3)연재로 인해서 거리를 두게된 코단샤, 주간 소년 매거진에 9년 여만에 복귀하는 상황을 맞이한 연재만화가 바로 이 작품입니다. 본래는 마츠모토 세이쵸(松本清張)가 쓴 소설 <불의 길 : 火の路>에서 자극을 받은 데즈카가 완성시킨 작품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1970년대 일본 문화적인 부분에서 큰 화제였던 초능력이나 고대문명에 대한 오컬트 붐이 연이어지고 있었던 상황에 등장을 했기 때문에 덩달아서 큰 화제를 얻게된 작품이었다고 합니다. 본래에는 1974년 당시 월 1편 정도 단편으로 실릴 예정이었지만 인기가 집중되면서 1975년부터 주간연재 작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데즈카의 시대는 끝났다고 하던 때에 나온 이 작품과 <블랙잭 : ブラック・ジャック>이 동시기에 시장에 나오면서 완벽한 부활, 그리고 일본 만화의 신은 결코 허명이 아님을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77년에는 제 1회 코?청? 만화상을 블랙잭으로 수상하고 이 작품 세눈박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진행되는 등 데즈카의 저력을 확실하게 인상지어주었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그 유명한 코단샤판 데즈카 오사무 만화전집 : 手塚治虫漫画全集이 발간을 하게 되었고 당시 300여권에 달하는 이 시리즈 완성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데즈카의 업적을 기리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저야 아톰이나 불새 같은 작품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다고 하지만 이 작품 자체에 대한 정보는 좀 허술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불법 복제만화, 해적판 만화가 상당히 많이 당당하게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스토리가 비슷하거나 캐릭터가 비슷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일본만화 쪽을 잘 모르는 소년 만보는 어떤 작품이 어떤 제목을 가진 만화인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었지요. 결국 이 작품 자체를 접하고 구입하게 된 것은 일본에 있을 때였는데 결과적으로 그 4년 여간 살면서 구입한 만화책자들이 약 8,000여권에 달했고, 이후 보고 팔고 했던 중고책방 활동도 상당했기 때문에 간신히 1~2만여권을 볼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나마 만화 애니 관련 학부 친구들과 친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잡지와 책자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고 덕분에 어중이 떠중이식 정보나 가쉽 등을 알게 되면서 참 다른 형태로 즐겨보는 취미생활을 구축할 수 있었고 그 중에서 데즈카 작품들은 오랜시간 나왔던 작품이었던 만큼 여러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 200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보고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