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2
프랑스 / La Boum 2
MOVIE
청춘 드라마
감상매체 TV VHS DVD
1982년
즐거움 50 : 24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7
Extra 10 : 6
56 point =
이전 첫 작품도 개봉되지 않은 상태에서 1986년 한국에서 대뜸 개봉된 ‘2’라는 점에서 보면 묘한 시대감을 느끼게 됩니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하여 국내에서 개봉도 안된 1편에 이어서 나온 2탄이 먼저 들어왔기 때문에 나름 재미있었지요.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나온 구성은 중학생이었던 소녀 빅이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번에는 1~2탄에 연이어 나온 음악적인 재미는 참 즐거웠습니다. 덕분에 샹송스러운 분위기와 느낌에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던 시대였다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소피에 대한 붐은 한 시대를 넘어서는 대대적인 것이었다고 하겠지요.
다만,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성숙한 서구 소녀의 미모를 떠나서 그곳 문화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진행하고 넘어가게 될지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나름 사랑과 사랑에 대한 이해관계를 보여주었지만 1탄에서 나왔던 그녀의 첫사랑 매튜도 나오고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필립과의 사이에서 아옹다옹하는 드라마는 전형적인 소녀드라마, 순정만화의 왕도 패턴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실제 하이틴 로맨스 분야를 진~~하게 보여준 유럽 소설과 바탕은 이후 국내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고 하겠지요. 소피, 브룩, 피비 가 가지고 있었던 트로이카 구조를 비롯하여 많은 이들에게 연결되었던 무거운 문화적 충돌은 이미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이후 몇몇 작품들은 선정성과 하이틴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접근들을 통한 이해관련 문화컬럼이 줄을 이었지만 여전히 국내 사회에서는 베이붐 세대가 만들어 낸 1세대 아이들이 가지는 경제적 풍요속에서 느끼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이해연관성을 계속 이런저런 잡음을 만들어 냈다고 하겠지요.
저는 사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가 대학에 가서 상당히 어른스러운 생각을 가지신분들과 만나보면서 그런 이해관계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하겠지요. 생각을 해보면 참 다양한 것을 보여준 영화, 그리고 그 이면의 문화적 시대적 관계가 아니었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