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무쌍
일본 / Play Station3
반다이 - 코에이 테크모 제작
액션
2012년 3월 1일 발매
재미
기본적으로 부쌍 시리즈는 특별한 감흥이 없이 초기때부터 조금씩 즐겨왔지만 실제 지금처럼 느낌이 완성된 형태는 나름 시간이 지난 후였다고 하겠습니다. 삼국무쌍이나 전국, 그리고 오로치 시리즈까지 이어져가면서 이후에는 '건담'과 '북두'까지 세력을 넓히면서 떼거리 전투에 있어서는 가장 높은 즐거움을 알려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때는 스타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건담 크래프트 같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결국 시리즈는 이렇게 '무쌍'게임으로 장르를 완성시켰다고 하겠지요. 어찌되었든 묘하게 빨리 구입을 해서 바로 플레이를 해보았지만 재미를 느끼기 참 어려운 묘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기존 무쌍과 비교를 한다면 건담이 상당히 애들 스타일이라는 말을 했었지만 여기에 와서는 더욱 저연령층 드라마, 액션연출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게다가 조금 묘하게 애들용 연출이나 퍼즐적인 구성을 넣어서 엉뚱한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성적인 해적무쌍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하겠지만 정작 그래픽적인 측면과 더불어 볼만한 거리를 생각하면 원작만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모자른 면이 많습니다. 게다가 게임성 자체는 조금 엉성해져서 긴박감있는 싸움을 하기에는 많이 모자른 면도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3라는 플랫폼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면 그렇게 많지 않은 장르이고 무쌍 시리즈는 나름 즐겨볼만한 개성이 있는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 팬층을 어린 애들로만 생각했는지 게임성향은 저 멀리 가버리고 만 것 같습니다. 덕분에 무쌍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쉬운, 코믹한 애들용 무쌍 게임이 되고 말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캐릭터 모으기나, 구성점들도 엉뚱한 면들이 많기 때문에 정작 DLC를 바탕으로 확장성을 너무 염두에 둔 작품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더불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60여권이나 되는 메인 로그 스토리가 실제 게임으로서는 20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은 좀 너무하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애써 블루레이에서 즐겨볼 수 있는 용량대비 기대감을 생각하면 한심하다는 말을 하게될 것 같습니다. 게임은 애들수준, 본래 분량이 있는 드라마였다고 생각을 한 부분이 대부분 생략되어서 정작 즐겨볼만한 요소가 무척 줄어들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어나더 로그와 더불어 계속해서 즐겨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서 원피스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구성점을 보여주지만 2탄이나 추후 작품에 대한 개연성을 만들어 보기에는 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