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영국 / Slumdog Millionaire
MOVIE
드라마 범죄 스릴러
감상매체 BD TV
2008년
즐거움 50 : 39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70 point = 
그러고보니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이 빠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극장에서 보다가 급한 일이 생겨서 중간에 나오는 바람에 다 보지 못했던 영화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무언가 모를 매력을 느끼고 있었는데 정작 이후 전편을 다 보게된 것은 BD를 통해서 였습니다.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운이 좋아서 라는 부분도 있지만 운명이라는 것은 노력하고 원하는 자에게 웃음을 보인다는 진리같은 부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비싼 퀴즈 문제의 최종 문제가 좀 어이없을 정도로 쉬워보였던 것은 나름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겠지만요.
개성이 강한 영화라는 점에서 인도영화가 아시아 영화권을 넘어서 중동문화권에서 강력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기존에 보아왔던 뮤지컬 적인 다른 작품들과 달리 묘한 춤들이 없어서 인상적이었는데 알고보니 막판에 나오더군요. 설마~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전형적이라는 패턴이지만 춤과 노래가 있는 인도영화 스타일은 한동안 여전히 존재할 것 같습니다.
인도영화지만 인도영화 스럽지 않은 느낌이 전체적으로 작품을 감싸고 있어서 재미있었다는 감상도 남기게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보면 과연 범죄로 물들어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 반성과 자기개발을 통해서 완벽한 이상향을 꿈꿀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대니 보일 감독은 이후 '127시간'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는데 너무 많은 이들이 나오는 이 작품 때문에 반동적으로 나오는 이가 적은 그 작품을 선택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뇌하는 인간, 방황하는 사람, 그리고 무언가를 얻고자 다른 것을 버려야 하는 인생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나라에서 조금 흘러들어와 비슷한 장르영화들을 만들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이상적인 결과에는 접근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