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신전승 타케가미
일본 / 暗黒神伝承 武神
OVA Series
판타지 액션
1990년 ~ 1992년
전 3화
감독 야마사키 오사무(山崎 理)
제작사 J.C.STAFF
감상매체 VHS
스토리-감동 20 : 11
스토리-웃음 15 : 5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6
63 point =
별 생각 없이 보더라도 어떻게 이런 작품이 제 444선 감상문에 들어갈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고 봅니다만 이 작품이 나왔을 1990~91년 당시 OVA 구성에서 보는 작품적인 위치는 상당했었습니다. 이 작품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들이 지금 시대에서 크게 주목을 받는 유망주인 것을 생각해보더라도 이 작품이가지고 있는 기본 위험도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어찌해서 위험도? 기대하고 구해보는 노력과 비용이 크면 클수록 그 위험도가 커지기 때문이랍니다.
저는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봤기 때문에 나름 재미있는 감상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하겠지만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구성에 깔끔한 느낌을 주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3부작이 출시되는 타이밍이 조금 빗나간 부분이 있어서(90~92년간 근 1년에 한 작품 나오는 꼴) 아쉬운 작품이라고 하게습니다. 특히 결정적인 클라이막스 부분에 대한 연출이 아쉬웠지요. 조금 더 장편으로 제작한다고 했으면 나름대로 좋은 재미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스토리 구성은 신화부분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판타지 장르로 볼 수 있다고 하겠지만 전투장면이나 화려한 색감은 보는 이들에게 좋은 감상을 남겨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990년도 OVA시장에 있어서 무척 고무된 감상을 가질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아하는 스타일을 가진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물론 앞서 제작된 <요도전>에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많이 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렇게 인정받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스토리에서 보이는 캐릭터 간의 매력이나 인과관계는 잘 표현되었지만 당시 비싼 돈을 주고 사봐야 하는 OVA치고 너무 볼 것이 없다는 말도 있었기 때문에 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원작 소설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OVA로 끝내기 보다 조금 더 시리즈로 잘 구성되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하겠지요. - 1996
전투장면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스케일감이나 연출, 색감각은 좋았지만 VHS로 감상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어떤 감상을 별도로 추억하기란 어려운 작품이 되었습니다. 2000년도 이후의 작품을 많이 보신 분들에게는 좀 촌스러운 색감일지 모르겠지만 지금에 다시 회고해보면 당시 기준으로 놀라울 정도로 잘 만들어진 부분을 가지고 있는 작품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지루한 초반에 비해 후반부에 몰아나오는 전투장면의 연출은 좋았습니다. - 2004
한참 뒤에야 알게된 이야기지만 기 이 기획은 조금 어벙하게 나왔다고 하겠습니다. AV제품 판매 시장에 있어서 소프트웨어 확보에 만만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작품은 이런저런 기획과 함께 막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런 면들이 많다고 하지만 조금 괜찮은 소재거리와 함께 껀수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기획이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나왔던 OVA나 TV애니메이션 기획에 있어서 표현에 제약을 둘 수 없는 작품세계를 기대했다고 합니다. 아직 이때는 심야TV 애니메이션 방송 축이 만들어지기 전이었으니까요.
1990년에 <십육야정화 : 十六夜情話>를 시작으로 괜찮은 매력을 알려주었던 이 작품이 1991년에 조금 빨리 나온 <팔백비구니 : 八百比丘尼>에서 조금 극적인 연출을 보여주었는데 1992년에 나온 히루코 기담 : 水蛭子奇譚>으로 완결아닌 완결을 보면서 미묘한 감상을 만들어 주었다고 하겠지요.
기본은 일본 빅터(日本ビクター)가 소프트웨어 확보를 위해서 진행한 부분이지만 이때만 해도 파이오니아와 빅터, 그리고 토시바가 서로 소프트웨어 전쟁에 뛰어들어 이런저런 시도를 했었기 때문에 나름 눈먼 돈들이 유입되었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버블경제가 무너지는 시기에 걸려든 OVA는 아무래도 그 제작상황이 여의치 않게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고 하겠지요. 제작 프로듀서였던 시마자키 가츠미(島崎克実)는 물론, 제작담당 타미구치 고로(谷口悟朗) 등 이름값이 있는 진행자들이 구성해서 나간 작품이고 원작, 각본, 감독을 동시에 맡은 야마사키 오사무의 열정을 생각한다면 이 작품은 조금 더 좋은 내용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시대의 캐릭터 디자이너 오오누키 켄이치(大貫健一)가 캐릭터를 만들고 작화감독을 했으며, 몬스터 디자인과 역시 액션 작화감독을 한 오오바리 마사미(大張正己)가 나왔고 요도전에 이어서 색채설정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다케우치 카즈코(武内和子)가 보여준 극명한 콘스라스트 구성은 확실히 짙은 감성을 알려주었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눈에 잘 안뜨이지만 특수 효과 부분을 도입한 점등은 대단히 많은 기획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겠지지요.
미나미마치 부교쇼(南町奉行所)는 이 작품에서 제작협력 형태로 그 이름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오사카에 거점을 둔 성우, 통신&인터넷 정보 제공 형태로서 나름 인지도 높은 구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21세기를 넘기지 못하고 사라지기는 했지만 시대에 있어서 선구적인 도전을 했던 작품, 기획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버블붕괴와 긴 제작진행만 아니었더라면 조금 특색이 다른 작품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