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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도쿄 바나나 (東京ばな奈) & 참깨알(こまたまご)


도쿄 바나나 (東京ばな奈) & 참깨알(こまたまご)

일본 / 빵 음식

먹어볼 가치     +


앞서 이야기한 도쿄바나나 카스테라에 이어서 독자적인 도쿄 여행용 선물로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추게 된 명물, 도쿄 바나나와 참깨알입니다.

카스테라는 1940년대와 50년대에 걸쳐서 일본내에서 '카스테라 전쟁'이라고 까지 불렸던 (물론 진짜 전쟁은 아니고 관련 점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서 경쟁을 시작했던 것 때문에 나온 말) 시대를 거치면서 도쿄에서 만 맛볼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나가사키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는 지역한정 식품으로서 명예를 걸고 카스테라의 '급'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 시작되었고 이윽고 일어난 지역특산물에 대한 가치관도 바뀌며서 도쿄 바나나 카스테라는 짝퉁취급을 받게되었다고 합니다 - 도쿄 토박이 교수님의 증언을 따라보면.

이에 분발하고자 화과자(和菓子) 풍 여행선물용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그 명예를 이어가게 된 것이 이 도쿄 바나나입니다. 이 녀석은 제가 일본에 있었던 1991년에 발표되어 이후 꾸준히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맛난 아이템으로서 앞서 말한 적이 있는 토쿄 방문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는 바나나 카스테라에서 변형되어 발생한 제품입니다. 카스테라라고 해도 그 형태는 스폰지 케익에 생 바나나 또는 바나나 크림이 들어가 있는 경우인데 그 맛은 참으로 달~콤~ 합니다.

일본을 여행해보신 분이라면 역주변에서 이 가게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도쿄여행을 하는 다양한 계층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이 ‘토쿄 바나나’는 1000엔에 10~12개들이 박스를 팔고 있으니 한 번 지나가시는 길이라면 드셔보기를 권장해봅니다. / 시대에 따라서 가격은 변화가 없지만 양은 변화가 있는 듯 합니다. 근래에는 4개들이나 8개들이 포장으로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도쿄역과 하네다 공항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지역에서도 팔고 있으니 드셔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자분들은 중독되시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먹어볼 가치만을 따져보면 상당히 맛나고 달콤해서 저를 비롯한 몇몇 취미인들은 밤에 먹을 간식거리로 구입해서 후다다닥 먹어치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제로 찍은 사진도 조금 양이 모자란 상태가 되었지요.

도쿄 바나나는 1960년대 카스테라 전쟁으로 인해 카스테라 제품에 대한 도쿄식 선물명칭에 어울리는 구성이 안되었다는 점, 이후 에도시대부터 이어온 화과자 풍 연출을 통해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 점, 도쿄역을 새롭게 증설, 개장하면서 붐을 일으키기위한 점에서 개발된 전략아이템으로 굉장히 달콤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 제품은 촉촉한 느낌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덕분에 도쿄바나나는 맛보증기간이 딱 7일, 일주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점을 조심해야 하지요. 참깨알이나 치즈 토끼, 측이한 형태를 가진 모나카(最中 : もなか)등이 1980년대와 90년대 인기 관광식품으로서 기획되어 그 인기를 보여주었지만 이 도쿄바나나와 참깨알이 꾸준히 그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고소한 달콤함이라면 참깨알, 한없이 부드러운 달콤함을 원한다면 도쿄바나나를 추천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도쿄 바나나 이야기 2탄이라서 이어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