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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80 / 20c

맛의 달인 - 순수한 욕망이 지배하는 세계



맛의 달인

일본 / 美味しんぼ

TV Series

음식 드라마

1988년 10월 17일 ~ 1992년 3월 17일

전 136화

감독 타케우치 요시오(竹内啓雄)

제작사 신에이 동화(シンエイ動画)

감상매체 TV / VHS


스토리-감동 20 : 13

스토리-웃음 15 : 7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7

68 point = 

오이신보라는 타이틀을 보면 생소한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실제 만화영화라고 하더라도 일본에선 극장판이나 OVA를 제외한 TV스페셜 판으로서 존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유명한 <바다가 들려온다>도 역시 5월5일 특집 방영물로 만들어진 TV 스페셜 애니메이션이었으니까요. 그런 식으로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한다면 역시 루팡3세 스페셜 시리즈들이겠지요.

이러한 스페셜 작품과 함께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TV판 만화영화들 가운데 오이신보라는 이 작품은 전문적인 요리방송(?)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기본 스토리에 주인공 사랑이야기가 조미료로 첨가된, 맛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인들이 가지는 요리에 대한 높은 관심은 살아보면서 끝없이 느껴온 점이지만 만화 세계에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실 분이 얼마나 있으실런지요.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산업, 자동차, 만화들에서 그 흔적을 외국인인 우리가 찾아보기란 힘들다고 하겠지만 많은 음식과 요리에 관한 만화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다 못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이 먹기 대회를 방송프로그램으로 정기화 시킨 나라는 몹시도 보기 드믄 편이니까요. 그리고 큰 사건이 없는 한 매주에 한 번 이상 음식에 관한 방송을 어딘가 방송국에서 꼭하고 있는 나라도 보기 드물다고 하면 보기 드믈까요? 이러한 요리에 관한 국민적으로 인기를 통해 보여준 장수 원작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완성시킨 이 작품은 그러한 일본문화의 한 단편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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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얼마나 좋아하는가 하면 이 작품에 나온 요리나 재료명칭, 그리고 요리 방법들을 직접 해보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혼자 살았기 때문에 약 4년간 자취생활을 하면서 요리를 하면서 살았는데 그런 가운데 이 작품을 통해서 얻게된 이런저런 지식들이 제법 된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이 작품이나 TV에서 매일 나오는 요리방송들을 보지 않았더라면 일부러 요리학원에 가볼 생각까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덕분에 저에게 있어서 이 작품은 상당히 생활에 밀접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요리라고 하는 것에 대한 입지나 생각도 많이 바뀌었지요. 때문에 여타 팬들에 비해서 다가온 인상도가 남달랐다고 말하겠습니다. 물론 만화 부분을 보았을 때는 조금 어벙한 초기 그림체가 마음에 안들었지만 제가 일본에 있을 당시에 방송을 해준 이 오이신보 시리즈들은 확실하게 세련된 그림체과 연결구성으로 원작 만화를 능가하는 재미를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2기 오프닝곡으로 등장한 <점 점 신경이 쓰여 : Dang Dang 気になる>이 주는 매력적인 느낌도 좋아했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감상도는 높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100화가 넘어가는 드라마 중, 주인공의 로맨스가 너무 박하게 그려져서 아쉬웠습니다. 원작 만화 진행이 조금 더디게 진행되어 60여권이 다되어서야 결혼이라는 매듭을 보였지만 이 때만 해도 원작 만화, TV애니메이션 둘 다 음식과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드라마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아쉽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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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체적인 구성이나 연출, 그리고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나온 작품이었기 때문에 장편 드라마 시리즈라고 해도 보는 맛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역시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TV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2시간짜리 스페셜 방송으로 1992년에 <궁극 대 지고 장수요리대결!! : 究極対至高 長寿料理対決!!>이 방송되었고 1993년에는 <일미 쌀전쟁 : 日米コメ戦争>이 나오는 등 인기전선을 꾸준히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간드라마는 대부분 순수한 욕망, 먹고 싶다, 맛난 것을 즐기고 싶다는 인간 본연의 자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지만 먹는 즐거움을 아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조금은 과장된 드라마라고 해도 그 행복한 즐거움을 위해서 다른 것을 다 포기하고 만끽하는 시간은 확실히 마법과도 같은 흥분과 즐거움을 보여준다고 하겠지요. 때문에 이전부터 있었던 맛 관련 작품들과 비교를 해보아도 이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나 매력은 두말 할 것 없이 한 등급 높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LD나 DVD소프트가 나오지 않아서 VHS로 녹화를 해둔 영상만으로 기록을 남겨두는 것에 무척 고심을 하게 했었지요.

나름 의미가 있고, 좋은 느낌을 가진, 그러나 로맨스가 살짝 빠져있는 점이 아쉬운 오이신보, 한국어판 제목 맛의 달인 은 틀림없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정주행을 해보아도 좋은 시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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