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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44 변신로봇 가리안



1/144 변신로봇 가리안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로봇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500원

불행하게도 이 녀석이 언제 나온 모델인지까지는 기록을 해두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원작 작품이 타카라 제품으로 1984년에 나온 것을 보면 이 녀석도 그 이후에 나온 것으로 이해가 되기 때문에 1984~1985년 사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일반 과학사, 문구점에는 아직까지도 합동과 제일, 그리고 아카데미 제품이 우선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쪽 납품이 우선이었지요. 가끔 오리지널 반다이나 타미야 제품을 가져다 놓을만한 곳은 적었기 때문에 제가 알바를 했던 그동네 주변상 비율을 보면 아무래도 국산 제품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약 4km정도 떨어진 반포타운쪽에는 수입장난감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 있었기 때문에 나름 '눈 높이'는 만족시킬 수 있었지만요.

당시 '변신로보트 가리안'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지요.

본래 제작사(타카라)를 능가하는 완성도로 나와준 아카데미 판 가리안 시리즈 중 1/144스케일로 나온 가리안입니다. 실제로 지금 반다이 세력을 본다면 이 작품도 판권을 그들이 가졌었더라면 MC시리즈다 뭐다 해서 다시 부활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됩니다. 비록 한 수 떨어지는 타카라가 이 작품 관련 제품을 내놓았지만 수준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고 하겠습니다.

제 기록에 따르면 5번 구입해서 만들었습니다만 “변신이 된다.”, “칼이 잘 빠진다” “팔이 굽어지지 않는다.” “쥬웰이랑 칼싸움 시키다가 팔 부러졌다”라고만 적혀있네요(^^).


다만 이 제품을 제 인생에 있어서 큰 의미로서 기억하게 되는 것은 이 녀석을 기준으로 개라지 키트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가끔 볼 수 있었던 하비재펜이나 모델그라픽스 관련 잡지를 보면 이것은 전혀 다른 세계, 그리고 미처 꿈꾸지 못한 매력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기존에 했던 우유, 신문배달 알바보다 훨씬 더 좋은 수입이면서 더 즐거운 매력을 알려주었지만 이때 알게된 무식한 조립생활이 저에게 색다른 취미영역을 알려주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다보니 국내에서도 개라지 키트를 취급하는 몇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이후에 이쪽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건담이나 밀리터리, 그리고 로봇 관련 아이템으로서 나온 개라지 세계는 저에게 있어서 정말 에헤헤한 즐거움이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