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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변환전인 아스카 - 시대의 멋과 아픔을 가진 만화


변환전인 아스카
일본 / 変幻戦忍アスカ
판타지 액션
쿠로이와 요시히로(黒岩よしひろ) 저
COMIC MAGAZINE
1988년 23호 ~ 40호 
주간 소년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 연재
일반판 전 2권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3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4
연출 10 : 6
Extra 10 : 6
57 Point =  
스토리는 전형적인 스타일이지만 색다른 전개와 안정된 작화로 재미있는 구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전 2권으로 완결된 이 작품은 상당히 간단한 이해로 즐길 수 있는 전개와 액션을 보여주는 데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지금은 활동을 거의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이 작가가 그린 이 작품에서 저는 추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믹한 전개와 함께 닌자 캐릭터, 게다가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전개가 나름 게임성향이나 구성점에 있어서 먹혀들어갈 수 있는 구성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경쟁적으로 볼 때 이 시대가 워낙 격변하는 구조였고 그 안에서 특징성 강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막을 내린 것은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나름대로 이런 닌자 이야기나 전투장면이 주로 연출된 작품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작가인데 그 이상의 작품을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귀신동자 젠키 : 鬼神童子ZENKI> 덕분에 한 번 떴지요.
전체적으로 보면 너무 정석적인 표현, 연출이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스토리나 전개방식이 너무 빠르고 난잡하다는 점 때문에 보는 이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는 표현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연재 당시 급하게 연재 중단을 당해서 이후 하권을 낼 때 대폭 가필을 해서 완성된 책자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이 작가는 당시 점프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툭하면 잘리는 작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 1996 & 1999

이 작가가 그린 이 작품은 2009년 12월 작가 블로그에서 거론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더불어 점프시대의 전속작가 시절이야기나 일본만화계의 구성에 대한 문제점들이 다시 거론되기도 했지요. 현재는 전속작가 시절을 지나서 성인만화 작가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생계를 위한 형태일 뿐, 본인의 블로그에서는 이런 작품생활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는 80년대 단편, 짤리기 전문 작가로서 유명했는데 소년선데이, 쇼가쿠칸(小学館)의 나카츠 켄지(中津賢也)와 함께 양대 단편작가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즉 1년 이상 연재를 못하고 1~2권내에서 작품이 연재종료되는 형태가 많았다는 것이지요. 
나름 본인의 의지와도 연결된 부분이라고 하겠지만 특징적인 소년만화에 적극적으로 접근을 하기위해서는 그만큼 시대적인 현실상에 접근해야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그 안에서 인기를 위해서 억지로 작가 개인의 능력과는 다른 형태로 만들어져가는 현실은 여러 가지 작가의 삶을 바꾸어놓았다고 하겠습니다. 실상 이런 부분은 인기 연재만화 <BAKUMAN>에서도 보여주고 있는데 열정적인 작가들의 대결구도, 그리고 그 안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라는 점은 확실히 큰 영향력과 함께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개성적인 기준을 본다면 소년만화는 큰 시장, 그리고 작가적 역량과 함께 소재, 연출, 운이라는 부분까지 더해져서 굉장히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인지구도라는 것도 한정적인 지면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작가들의 경쟁구도인 만큼, 일반적인 형태로 접근하기는 그만큼 어렵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특히 일본 출판 만화계가 가지고 있는 경쟁적인 구도는 사실상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요.
작가 한명의 삶 전체가 바뀌는 정도로 큰 이익과 연결점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한 소년만화계, TV미디어를 통한 연계성 등에 있어서 큰 것을 안겨줄 수 있는 만큼 그 이면에 있는 것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의 보답에 꼭 도달하는 것은 아니라는 씁쓸한 현실을 알려주게 됩니다. 실제, 10대에 열정을 불태워, 2~30대에 큰 성공이라는 것을 거두지 못한 작가라는 것은 대부분 4~50대에 들어 일반인보다 못한 현실을 만나게 될 수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것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열정과 정열이 20대에 큰 것을 만들려고 하지만 그것이 본인의 의지와는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역시 이후의 모습에서 많은 후회와 탄식을 만든다고 하겠지요. - 2008&2009

이 책은 제가 보고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