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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사랑해요 배트맨 -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해요 배트맨

일본 / 愛しのバットマン

스포츠 드라마

호소노 후지히코(細野不二彦) 저

COMIC MAGAZINE

1991년 ~ 1996년 

빅코믹 스피릿츠(ビッグコミックスピリッツ) 연재

일반판 전 13권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22

스토리-웃음 20 : 14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5

연출 10 : 8

Extra 10 : 8

74 Point = 

이 작품이 재미있는가 없는가는 읽는 이가 프로야구를 좋아하는가 안 하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본의 경우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였기 때문에 이러한 작품이 나와 주었을 때 13권이나 되는 장편으로 완결될 수 있는 바탕이 되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작화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 작품인 만큼 그림에 무리가 없고 스토리는 약간 성인 취향이이기는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짜임새가 좋습니다. 장편이 되는 경우 망가지는 구석이 있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그런 것이 없이 재미있게 완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정든 구단을 떠나 타 구단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활약도 재미있지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비견되는 팀 도쿄 로빈즈에서 떠나게 된 그에게 실제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나가시마 감독을 모델로 한 대결을 보이면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 번 정도 보아두어도 손해는 되지 않을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1997


호소노 후지히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나 약력은 참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게이오 대학 경제학부 출신이라는 특이성을 떠나서, 스튜디오 누에(スタジオぬえ)와 친분이 있어서 같이 활동을 했다는 것. 대뜸 데뷔한 것이 1979년 아사히 소노라마에서 나오는 SF소설 <크랏샤 조 : クラッシャージョウ>를 그리면서 데뷔를 했다는 것 등이 인상적이지요.

소년잡지인 주간 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에 1980년대부터 등장해서 주로 코미디 중심으로 그려나갔지만 유명한 명작을 만들어 바로 TV애니메이션이 등장할 수 있게 한 것을 보면 점프 작가중 대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와 비교되는 놀라운 인물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토리야마가 드래곤볼로 일세를 풍미하던 동안 그는 청년만화쪽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면서 제가 좋아하는 만화등을 만들었는데 이 작품은 일세를 풍미한 작품 갤러리 페이크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연재하던 작품입니다.

전, 13권으로 완결되었고 이후에 'RETURN'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작품도 내놓았다고 하는데 아직 그 책은 구하지 못해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회적이면서 성인풍 드라마를 지향한 작가의 스타일이 적절하게 잘 보여진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작가가 꾸준히 등장시킨 대부분의 책자를 사모으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하겠지요. - 2004


이제 와서는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스포츠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프로야구 문화를 생각해본다면 이런 형태로 그려지는 만화적인 재미는 또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고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어떤 형태이건 모든 인간들의 이야기와 접점, 그리고 그 생각과 생각이 어떤 기준을 두고 만들어가는가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스포츠적인 부분들을 상당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동의 4번타자라고 해도 구단주나 감독의 눈밖에 나면 여지없이 밀려나가는 현실적인 면이나 프로문화이기 때문에 돈과 직결되는 선수들의 압박감들이 잘 표현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일본은 아무래도 야구, 프로야구에 대한 여러가지 묘사나 구성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는 작품도 있고 그렇지 않는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이 어느정도 수준을 넘어선 이해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계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지요. 그와 더불어 사회적인 관심도가 어떤 형태로 반영되는가도 보여주는데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일본의 90년대 프로야구, 그리고 한국의 2000년대 프로야구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느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와 함께 카야마와 리카 부부가 보여주는 특징있는 드라마도 한 몫을 하기 때문에 더욱 좋아했다고 하겠습니다. - 2012


이 책은 제가 보고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