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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Electronic Goods

옷! Mad Catz에서 나온 MLG Pro Circuit Controller



이게 조금 이상한 부분이기는 한데 게임용 패드 하나에 부여된 가치관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해보게 됩니다.

20세기 때만 해도 게임기 컨트롤러, 조이패드, 그리고 아케이드 스틱에 대한 이런저런 이해와 접근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선배 중에 조금 심취한 분이 계셔서 자작스틱이나 프로사양 제품에 대한 접근하는 것을 보면서 이런저런 취미적인 이해를 가졌던 적이 있지만 설마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었더랍니다. 보통 게임기 하나 구입해서 동봉포함되는 조이패드 1개와 격투게임이나 특수 게임 목적용으로 구입을 하게되는 아날로그 스틱 1개 정도면 큰일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게임에 열중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알 수 있듯이 애정을 가지고 사용하다보면 틀림없이 어딘가가 삐끗하게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럴 때 생각하는 것이 새로운 패드를 하나 더 구입하는것, 아니면 그 삐끗한 부품 하나만 교체하는 방법 등에 대한 고찰입니다.

아케이드 부품산업이 발달한 일본같은 곳에서는 이런저런 스틱 부품 한 두개 구입해서 재조립하면 되는 일이지만 패드 같은 것은 아무래도 어렵지요.

그런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1999년 전후에는 패드나 보턴 부분이 분할, 조립가능한 형태를 만나볼 수 있으면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런 것을 만나려면 가격대비 고생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지요.


조금 몇일 전에 미국쪽으로 갔다오는 팀에서 들어온 이야기 중 하나, 선물으로 뭐좀 사와라~ 하고 부탁하는 경우에 이상한 물건이 포착되었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이 'Mad Catz'에서 나온 MLG Pro Circuit Controller입니다.

제품 구조론을 보면 오옷? 그래 이런 것을 원했어!! 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 이런 스타일입니다. 디지털 패드와 아날로그 패드 부분을 분할, 재조립할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나름 규격에만 충실하게 조정을 하게되면 감이 다른 패드나 나빠진 감촉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지요. 현재 PS3용과 XBOX360용 2개가 나와있다고 합니다. 저도 친구가 말하는 것을 듣고 나도 하나 부탁~!! 이라고 말을 하려고 했는데 가격이 조금 쎕니다.

가격이 150달러입니다!!!! 

옹? 보통 이런 게임기들이 2~300달러 대인데 이 게임 패드가 150달러?!?!?!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예, 제품 구성과 아이디어는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 쎄서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는 물건이지요.




사실 이런 제품에 대한 야망이나 꿈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실제 나와놓고 보니 그 실현 가격대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에 관망세로 돌아서게 됩니다.

게다가 이왕이면 보턴 부품까지도 교환이 되는 만능장비였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이런 제품이 시장에 나왔다는 것을 보면 대만이나 중국계에서 무언가 모르게 싸게 구성된 제품을 내놓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 50달러 선까지 떨어지면 나름 도전을 해볼지 모르겠지만 이 구성을 가지고 생각을 해보면 세상은 참 빠르게 변화하는 취미계가 아닌가 합니다. 사실 이 두 기종 다 조금 미묘하게 접근되는 시기인 것은 맞습니다. 차세대 게임기로서 주목을 받았지만 이상하게 그 이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게임 가치관이 많이 둔화된 것이 사실이다보니 좀 아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