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이 'OUYA :우야' 는 미국 게임업계 중 중진에 속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Boxer8에서 이번 2012년 7월 3일에 공개한 게임기 하드웨어 입니다. 아직까지는 기초디자인과 샘플 구성이 선을 보인 것 뿐인데 그 관심도가 제법 높습니다.
이 애는 아주 간단합니다.
Tegra 3 프로세서 기반으로 Android 4.0 기반 OS를 장착한 소형 거취형 게임기 입니다.
그렇습니다. 스마트폰과 타블렛 기종으로 컨버팅, 제작된 게임소프트들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주는 녀석입니다. 참고로 가격은 본체와 컨트롤러 1개를 기본으로 99달러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가지고 놀 구성이 상당히 세련되어 있어서 가격은 물론이요, 라이트 게임으로서 접근하고자 하는 다양한 취미인들에게 어필하는 면이 강하다고 하겠지요.
그 접근방법에 대한 호응은 이번에 알려진 투자이벤트 결과로 알아볼 수 있는데 7월 10일부터 클라우드 출자 사이트 Kickstarter에서 투자에 대한 목표달성치를 약 95만 달러로 잡고 시작했는데 첫날에 260만 달러를 유치했고, 이틀째에는 350만 달러까지 모집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기초 기획, 투자유치, 실제 생산및 판매에 이르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 제품은 초기 데모버전에서 성공적인 인상을 남겼고 이후 실제로 우리들 곁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구조, 상업성이 있는 제품에 대한 논의 및 의지를 가진 곳은 많았다고 합니다.
하이엔드 스마트폰 + 타블렛 기기 기반으로 캐주얼 게임들이 충분한 성장세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 소프트들의 확장영역을 꿈꾼 것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고가의 투자비용과 개발, 홍보비용이 필요한 일반 PC및 콘솔 게임 에 비해서 이쪽은 아이디어 확장이 주를 이루고 있으면 초기 개발비용이 아주 적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서 유럽과 미주, 그리고 아시아 몇몇 소프트 강국에 있어서 큰 유혹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다만 국제규격으로서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누가 먼저 마련해서 보여줄 것인가? 하는 생각때문에 서로들 눈치만 보고 있었다고 하겠지요.
말 그대로 스마트폰과 타블렛, PC등을 이미 가지고 있는 소비자가 새로운 형태로 이런 기기에 대한 호응을 보이겠는가? 하는 점이었지요.
이런 기반상황에서 일본 게임업체들은 어느정도 기반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이미 휴대용과 거취형 게임기들을 가지고 충분히 시장을 성숙시킨 상태에서 재도전하기에는 좀 행보가 느렸다고 하겠습니다. 그외로 본다면 애플진영이었는데 이쪽도 충분히 스마트폰과 타블릿 시장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다시 이런 형태로 모험을 하기에는 좀 그러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것을 오히려 생각하지도 못한 Boxer8에서 99달러짜리 게임기라는 형태로 들고 나온 것은 그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도전이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농담으로 이야기한 것은 이런 형태로 나올 수 있는 게임기라면 중국, 한국, 인도 브랜드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소규모 개발자와 취미사용자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오픈성, 게임기 스타일을 보여주는 심플한 거취형 하드웨어입니다.
현재로서는 2만 7천대에 가까운 예약수를 받아놓은 상태인데 사실 지금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이라면 정말 손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이 제품에 대한 클라우드 투자 목표액이 100만 달러를 넘어버린 속도는 Kickstarter 역사상 가장 빨랐고, 지금까지 100만 달러 유치를 넘긴 8번째 프로젝트입니다.
'OUYA: THE REVOLUTION WILL BE TELEVISED'라는 카피 문구대로 지금 시대를 보여주는 가능성과 더불어 가정에 있는 TV와 연결해서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복합적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오픈소스 OS에 라이센스 비용이 들지 않는 개발용 SDK를 제공하는 점등에서 앞으로 이쪽으로 나갈 독립적인 개발사들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게임기~ 라는 형태로 소개를 하고 있지만 구글TV와 같은 형태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성 TV를 내놓으려고 하는 국내 업체의 행보와 겹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시장구성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고 하겠습니다. 저로서는 역시 참신하고 싸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오면 그것으로 에헤헤 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