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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봉신연의 - 신화를 새롭게 그린 작품


봉신연의

일본 / 封神演義

판타지

후지사키 류(藤崎竜) 저

COMIC MAGAZINE

1996년 28호 ~ 2000년 47호

주간 소년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 연재

일반판 전 23권

완전판 전 18권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3

스토리-웃음 20 : 12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7

Extra 10 : 7

64 Point = 

워낙 유명해진 작품이니 별다른 말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중국 고전을 멋지게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높이 평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전부터 이 작가가 보여준 화적 센스는 무척 눈에 띄는 것이 있어서 주목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놀라울 정도로 장편을 유지하면서 재미, 센스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원작, 봉신연의를 좋아하게 되신 분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극적인 연출 면에서 저는 이 작품이 원작의 재미를 능가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작화에 높은 성향을 기울인 덕분에 스토리나 대사적인 면에서 살짝 어색한 점이 있다는 것 이 좀 안타깝지요. 의외로 이 작가 그림체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시는 분도 있어서 생각해보니 너무 만화체라는 점, 그것도 상당히 동인적인 시각으로 강조된 면이 좋지 않게 느껴진다는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1996


이후 완결된 작품을 보았을 때 적절한 기대감과 달리 조금 다른 형태로 보여준 작품관에서 아쉬움을 토하기도 하고 조금 더 기대하는 바도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원작 자체가 중국판이었고 이것을 다른 해석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소년지라는 제한적인 구성때문에 너무 가벼워진 캐릭터에 대한 해석은 조금 다른 부분을 느끼게 된다고 하겠지요. 물론 원작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는 다른,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즐거움이 함께 했기 때문에, 후지사키의 연출과 세련된 선들이 어떤 매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만큼 보는 이들을 매료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2004


지금에 와서 처음부터 보실 분이라면 역시 완전판을 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컬러이미지도 잘 재현되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그림체 등도 판형이 더 커진 지면을 통해서 보는 것을 권하게 되는, 세밀한 표현과 펜선이 자랑인 만화이기 때문입니다. - 2008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는 부분은 사실 후지사키 류라고 하는 센스넘치는 작가의 등장때문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데뷔 이전부터 극화 센스가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그가 메이저 데뷔를 하게된 것 때문에 여러가지 말을 하게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일부에서는 '토가시 : 유유백서 헌터X헌터 작가' 정도로 큰 작가가 되지않겠는가?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시대적인 변화라고 하겠지만 60년대 말부터 기성 작가들로서 성장을 한 이들은 동인생활을 거쳐서 잡지사들 눈에 들어 프로로서 나가게되는 경우는 다양한 재미를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특히 그 수준을 넘어가는 멋진 활약을 보인 작가들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 만화 중견시장은 든든한 장르를 형성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기대감을 충실하게 채워준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까지는 그 동인계 팬층 형태는 여러가지 판단 기준의 하나였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경우를 볼 때 후지사키를 비롯한 몇몇 인기 작가들은 그런 동인들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그 지지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발전도를 기대해보기도 했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가 정식 데뷔후에 계속 단편으로만 이야기를 진행시키면서 그 인기가 유지되기 힘들 것 같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단편 연재로서만 나가고 바로 짤려버리는 형태였기 때문에 기대치에 떨어지는 존재로 알려지게 될 뻔 했지요. 그러다가 빛을 보게된 것이 바로 이 작품 '봉신연의' 였습니다. 시작은 어중간했지만 확~ 끌어당기는 세계관 연출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확립, 든든한 배경연출이 이어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겠습니다. 인기를 끌게되면서 확실하게 한 시대를 풍미하는 작품으로서 성장을 했고, 이후 TV애니메이션으로까지 나오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립했다고 하겠습니다. 작화풍은 여러가지 기준으로 볼때 너무 치밀하게 그리는 형태로서 소년만화작가라기보다 소녀만화에 어울리는 형태를 보여주었다고 하겠지요. 덕분에 센스가 넘치는 구성이라는 면은 초반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사물을 생각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고심하는 타입으로서 작화가 상당히 늦어지는 작가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실제 단편을 내놓을 때도 네임(스토리와 구성의 뼈대가 되는 부분을 만드는 것)을 작성하는데 몇몇 막히는 구간을 구성하는데 몇일 정도가 아니나 몇달씩이나 걸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결정을 하고 작화를 하면 빠르지만 그 결정까지가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이런 장편을 연재하는 경우는 정말 경이적인 상황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후에 연재하는 작품도 원작이 있는 형태로 그 바탕으로 연출하는 맛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형태인데, 그림으로서 표현하는 이로서 보면 좋은 축에 속하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기에는 너무 아티스트적인 면이 강한 만화가라고 하겠습니다.  - 2011


이 책은 제가 보고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저는 일반판을 구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