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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배틀 쉽 - 화끈한 총질과 대포탄이 날아다닌 영화


배틀 쉽

미국 / BATTLESHIP

MOVIE

액션

감상매체 BD AIR THEATER

2012년


즐거움 50 : 20

보는 것 30 : 20

듣는 것 10 : 5

Extra 10 : 5

50 point = 

엄청나게 돈을 들인 블록버스터 같은 기운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저렇게 멍멍한 주인공이라는 점을 보면 확실히 군대라는 것은 ‘똘 끼’가 있어야 하는 것인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무게감이 다른 형태로 다가올 것 같은데 그래도 시각적인 형태로 보여주는 연출은 확실히 매력적인 작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 화면을 메꾸어 나가는 과정이 조금 미묘한 형태라고 말을 할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은 화면 속에서 보여주는 역할분담이 어색하다는 느낌도 받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영웅이 되기 위한 조건을 차근차근 만들어간다고 하겠지만 저렇게 생각이 없는 녀석도 사관(士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좀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툭하면 나오는 ‘너는 능력이 있다’라는 부분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실제 영화에서 조금 보기 어려웠다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냥 주인공이니까 이해할 필요없이 넘어간다고 해도 사실 드라마틱한 부분을 보면 이 작품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지요. 사상적인 무게감이나 현실표현은 확실히 다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초공간여행이 가능한 우주선과 바다 위를 달리는 전함이 이렇게 막상막하로 싸울 수 있다는 것은 묘한 재미이면서 긴장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현실 세계에서 싸워나가야 하는 과정에서 보면 지리적인 이점을 가진 문명인과 광범위 침략행동을 하는 우주인들의 대립이라는 것은 확실히 재미있는 구성이 아닐까 합니다. 혹시나 이 시리즈가 조금 더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블록버스터로서 보여줄 만한 영상적인 재미는 확실히 기존작품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보여주는 맛만 가지고 이야기하기에는 좀 아쉽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버스터, 돈을 팍팍들여서 치장한 외적인 영화에서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행기를 무서워하는 저로서는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그냥 퍼질러 잠을 자던지, 몰아서 영화를 본다는가 하는 형태로 접근을 하는데 이런 영화는 확실히 보면서 덜 졸린 느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보고나면, 특히 막판에 가면 그냥 팍 ~ 졸음이 몰려온다는 단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영화를 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주인공보다는 여자친구와 총질, 대포질만 기억난다고 합니다. 물론 리암 니슨이 나와서 무언가 모를 격을 맞추려고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조금 묘한 아쉬움을 느끼게 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