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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나는 공무원이다 - 인생은 따분하다. 그러니까



나는 공무원이다

한국 / 나는 공무원이다

MOVIE

코미디 드라마

감상매체 THEATER

2012년


즐거움 50 : 26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6

Extra 10 : 5

53 point = 

아무래도 이 작품은 아쉬운 부분을 가지고 생각해본다고 말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개똥철학이 잘 배어있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미묘하게 아쉬운 부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출 소재로서 본다면 굉장히 좋은 시작과 중간이었다고 생각을 하지만 결말로 이어나가는 과정이 많이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이런 현실이 그 이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서 조금 더 색감이 있는 이야기나 결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현실이 가지고 있는 감각적인 내일 이야기는 확실히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이겠지만요. 그래도 사람들은 영화라는 개체를 통해서 만나보려고 하는, 만나고 싶은 이야기는 조금 더 극적인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극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만족을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나 이외에는 다른 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주인공이 타인의 삶과 행동에 영향을 받아가는 모습은 확실히 자극적인 설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터나 홍보를 보면 '흥분'이라는 관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회생활에 있어서 흥분하지 않는 것이 승리의 방정식이라고 하면 따분한 것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런 것을 돌아보기 힘든 것이 어떤 흥분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인데 그것이 또 다른 문화적인 관점에서 취미생활, 현실에서 다르게 살아볼 수 있는 '자신 찾기'라고 할 것 같습니다. 인생을 여행이라고 지칭한다면 흥분되는 여행을 원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안정된 평온한 여행을 원하는 이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은 그 안에서 볼 때 평온하고 안전하지만 가끔은 흥분이라는 것도 맛보고 싶어하는 현실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과 중반구성이 조금은 아쉽게 결말지어지는 것을 보면서 슬펐다고 하겠지요.

너무 현실적인 결론이라는 말을 하게되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