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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44 MSZ-010 더블제타 건담



1/144 MSZ-010 더블제타 건담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600엔

1986년 6월에 발매된 제품입니다. 솔직히 변형을 포기한 키트인 만큼 몸매를 상당히 기대했는데 영∼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복잡한 얼굴이라고 해도 얼굴을 그렇게 크게 키우다니…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2번 만들었습니다만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키트입니다. 이미 MG로 충분하게 만족한 ZZ이기 때문에 그렇게 미련은 없지만 저의 1/144컬렉션에 좋은 친구가 가입되기를 바라면서 HGUC로 나와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컬러런너가 화제였던 HG시리즈도 상당히 못생긴 얼굴이었기 때문에 더불어 더 이쁜 애를 기대하게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 1996


천제적으로 바보같은 초기 장난감 스타일과 발전된 반다이의 기술력을 경험하게된 가운데 이 애들이 얼마나 깔끔한 재미를 선사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여전히 퍼스트 건담때와 달리 Z와 ZZ때는 디자인력이 우수하고 반다이 제작능력이 그것을 만족시켜주지 못할 때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물론 이 시대라는 것이 조금 더 발전된 스타일을 추구한 시대적인 반증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그냥 나와준것만도 고마운 건담프라모델이었지만 손에 몇번이나 본드칠을 하고 신나 냄새를 맡으면서 살아온 모형취미인들에게 있어서 이 녀석, 게다가 ZZ는 주인공 모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생겼나는 평이 줄줄이 나온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퍼스트 건담 세대들에게는 Z건담이 완전히 장난감 팔아먹기 위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욕을 먹었는데 ZZ에 들어서는 더더욱 그런 감정적인 격발이 시작될 정도였다고 하겠지요. 그만큼 정보력의 차이가 보여주는 정보분석력은 세상을 확~~ 바꾸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 중심에는 컬러화보 중심이었던 애니메이션 잡지 뉴타입의 등장이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보고 즐길 수 있는 화보성 정보지가 늘어나면서 메인 스폰서 반다이의 건담 프라모델이 못생겼다고 느끼게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지요. 당시 한 여자아이가 애니메이션 잡지를 보고 건담 프라모델을 제작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었는데 아무리 해도 그 애가 원하는 퀄리티가 안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비교가치는 바로 잡지 일러스트였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그 여자애는 개라지 쪽으로 눈을 돌리더군요. 그만큼 멋진 스타일이 나오려면 그 쪽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반다이의 건담 프라모델이 서서히 몰락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된 추억의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좀 그러했지요. 그래도 메인 캐릭터이고 주인공 모빌슈트인데 이상하게 못생겼고, 가동율도 나빠서 가지고 놀기에도 그렇고, 뚱뚱하고, 말 그대로 좋아보이지 않는 것 때문에 미묘한 감상을 알려주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나마 주인공 캐릭터 쥬도 아시다가 밝은 캐릭터였다는 점으로 먹고살았다고 하겠지요.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