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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기린의 날개 : 극장판 신참자 - 사람은 사람을 증오하지 않는다



기린의 날개 극장판 신참자

일본 / 麒麟の翼 劇場版・新参者

MOVIE

추리 스릴러

감상매체 DVD THEATER

2012년


즐거움 50 : 37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8 point = 

TV드라마 <신참자>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극장에 등장한 스토리가 어떤 구성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초반부터 연결된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해준다고 하겠습니다. 미스터리, 추리를 기반으로 한 일본작품들은 상당히 재미있는 개성을 보여주는데 이 작품도 그런 매력을 진~~~하게 알려준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도 그 안에서 보여주는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라는 것이 계속 짙은 그림자를 보여줍니다. 그 그림자는 머리 위에 있을 때 잘 모르는 것이지만 조금씩 해가 기울고 그림자 길이가 늘어지면서 그것에 걸려가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주인공 형사는 조용하게 그것을 이해해 나갑니다. 형사 드라마치고는 너무 액션 장면이 없다는 것이 묘한 반감을 보여주기도 하겠지만 보는 사람과 이해하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사건과 연결시켜야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다양한 것을 보고 알아가야 한다는 것은 확실히 전혀 다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 원작 시리즈 중 대부분이 사건을 만들고 싶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그 사건 자체가 인간들의 관계형성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생활형 접근이라는 형태를 보여줍니다. 확실히 이런 것을 보면 일본식 추리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형식 중 진지하게 접근하게 되는 7~80년대 추리드라마의 구성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인정(人情)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세상사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사회적 스킬이라는 생각도 하게되지만 그 스킬의 확장과 영역분석을 통해서 새롭게 얻어가는 상황판단이라는 것은 확실히 남다른 형태가 아닐까 합니다. 부분적으로 보면 초반 영상으로 보여주는 추리 드라마의 대부분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거나 숨겨진 진실을 전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전체적으로 전부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사건 접근을 통한 사실확인이라는 것이 재미있으면서도 재미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용하지만 조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생활패턴 안에서 감정적으로 일어나는 작은 인연과 인연이 사건으로서 이어가는 것은 확실히 새로운 드라마가 아닐까 합니다.